고현면 동남치마을에 이주한 13남매 가족을 응원하는 기부물품이 멀리 강원도에서 날아들었다.

익명의 기부자는 언론을 통해 서울에서 남해 고현면으로 이주한 13남매 가족 소식을 접한 후, 자신이 어릴적 어렵게 지냈던 시절을 떠올리고 고현면 행정복지센터에 기부의 뜻을 밝혀왔다.
익명의 기부자는 ‘현재 경제적 여유는 퐁족하지 않지만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자녀와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 부부에게 작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5일 13남매 가족에게 다과류 등을 보내 왔으며, 앞으로도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용품 등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는 직장생활을 마치고 지역 금융기관에 청원경찰로 일하면서 주위에 온정을 베푸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면행정복지센터는 기부자와 연락을 취하고 주위에 훈훈한 온정의 손길 전하는데 고마움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기부자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것을 원치 않아 그 뜻을 존중해 면장 감사서한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정중구 고현면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유난히 어렵고 힘든 요즘, 멀리 강원도에서 이곳 남해까지 선행을 실천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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