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일방통행로 시행 5개월 시점에서 지난 27일 남해읍행정복지센터에서 ‘읍 일방통행로 시행 중간 간담회’가 개최됐다
남해읍 일방통행로 시행 5개월 시점에서 지난 27일 남해읍행정복지센터에서 ‘읍 일방통행로 시행 중간 간담회’가 개최됐다
읍 일방통행로 시행 후 노변의 양쪽 주차로 인한 운행ㆍ보행 불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LS마트-회나무 시장아랫길의 일부 구간
읍 일방통행로 시행 후 노변의 양쪽 주차로 인한 운행ㆍ보행 불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LS마트-회나무 시장아랫길의 일부 구간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남해읍 일방통행로’ 시행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은 어떨까? 

시행 5개월이 지난 시점인 지난 27일 남해읍행정복지센터 내 읍장실에서 박형재 안전건설국장과 남해읍 이장단장, 읍 주민자치회, 전통시장번영회, 통행로 인접 마을 이장과 행정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읍 일방통행로 시행에 따른 중간점검 간담회」가 열렸다. 

남해읍 시장아랫길-회나무 구간의 교통정체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군민 보행안전성 확보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9년 12월 계획 수립,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2020년 6월 시범운영ㆍ8월 전면 시행 절차를 거쳐 진행된 ‘남해읍 일방통행로’ 시책에 대해 27일 중간 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교통정체 해소, 군민 보행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향후 개선 과제로 ▲통행로 양쪽 주차에 따른 도로 협소화 문제 해소 ▲도로변 가판대(매대) 처리 ▲노변 인도 확보 ▲전봇대ㆍ전선 지중화 문제 ▲일방통행로 지시ㆍ안내 명확화 ▲외부 주차장으로부터의 시장상가로의 접근성 강화 등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논의내용과 대책 제시안을 종합해 보면 「통행로 양쪽 주차 문제」에 대해 참석자들은 노면 중앙을 기준으로 하는 칼라도색을 통해 차량 주행로와 인도ㆍ정차로를 구분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잠시 정차나 일부 정차 구간 확보를 전제로 엄정 단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단속 방안으로는 차량단속 순회 회수 늘리기에 더해 ‘차량 견인제도’ 도입도 제안됐다. 차량 운행량이 많은 장날만이라도 우선 단속을 강화하자는 의견도 있다. 

또한 「도로변 가판대」처리와 관련해서는 노변 상인들과의 협의와 계도ㆍ단속을 병행해 지속적으로 개선하자는 이야기가 제시됐으며 시장 소방도로에는 있지만 시장아랫길-회나무 구간에는 없는 ‘인도’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도로 공간 확보와 보행ㆍ운행의 편리를 위해 노변 전봇대 공간과 전선의 일부 또는 전부의 지중화 작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형재 안전건설국장은 “오늘 주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 중에는 신선하고 효과적인 것들도 제기됐다”며 “교통정체 해소와 군민 보행안전, 경제활성화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견들을 검토해 시행안을 구상하겠다. 시행안이 만들어지면 함께 이 방안들을 안착시키는데도 많은 협조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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