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면 천동출신인 김 훈 향우의 ‘중년직설, 그럼에도 불구하고(출판 호밀밭)’가 출간됐다.

김 향우의 이번 작품은 협성문화재단이 실시한 2020 NEW BOOK 프로젝트 공모전 선정작으로 협성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NEW BOOK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누구나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기록하고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김 훈 향우의 작품도 최종 선정작 6편 중 하나이다.

<중년직설,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1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부 인생은 짧고 예술은 달다, 3부 사람답게 사는 것, 4부 시민으로 살아가기로 구성되어 있다.
‘사물과 현상’에 대한 관심에서 써 내려간 짧은 글들을 모은 책으로 저자의 관심은 지폐, 칫솔, 냉장고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물건에서부터 삼각돛, 신문의 첫 문장 띄어쓰기 등 사람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사물과 현상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 읽고 써온 그의 삶-중년의 궤적이 담겨 있는 이 책은, 그렇기에 오래도록 손으로 꾹꾹 눌러 쓴 노트를 펼쳐보는 느낌을 준다. 
관료들의 정책, 부와 권력, 교육과 정치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문제적인 상황을 그냥 넘기거나 뭉개버리지 않고, 제 할 말을 하고 있다.

이 책의 본문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변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의 사회현상 모두를 사회학자들이 연구하기는 벅찰 것이고 정치가들은 이해득실 계산에 바쁠 것이다. 코로나19, 기후변화, 공정과 정의, 부동산과 불로소득, 부의 쏠림, 성차별과 성폭력 문제 등은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사안들이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시민사회 일원으로서 작은 역할이라는 데서 나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잘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믿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읽고 쓰는 일을 해 보고 싶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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