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초 연극부 ‘마금치’가 교육부장관 표창장 및 각종 연극제에서 수상한 상장들을 펼쳐보이고 있다
남해초 연극부 ‘마금치’가 교육부장관 표창장 및 각종 연극제에서 수상한 상장들을 펼쳐보이고 있다

남해초등학교(교장 김주영)와 연극부 ‘마금치’가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와 창작 및 공연, 지역의 문화예술공유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각각 교육부장관과 경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달 23일, 남해초등학교 연극부 ‘마금치’는 김경수 도지사로부터 ‘2020년도 「협업·협치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마금치는 2016년 창단 이래, 열악한 연습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역 대표 어린이 예술단체로서 작은 목소리지만 지역에 문화적인 힘이 되기 위해 꾸준히 창작 및 공연활동을 해 왔다. 전국어린이연극대회, 경남어린이연극페스티벌, 거창겨울연극제 등에서 최우수상과 연기상을 비롯,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전국 최초로 문을 연 2020년 학교 안 마을배움터 ‘별별극장’ 조성사업 중 디자인워크숍에 어린이건축가로 참여했다. 

그 동안의 오랜 공연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 단원의 시선에서 지역의 문화예술 공유공간이 갖춰야 할 요건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개진했으며 별별극장 개장식 축하공연을 비롯하여 언론을 통한 학교 안 마을배움터의 홍보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경남교육박람회, 예술강사 지원사업 보고회 등 공공 및 민간기관의 초청을 받아 지역의 특색이 담긴 공연을 펼침으로써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남해를 널리 알렸다.
참고로 ‘마금치’는 남해의 대표 특산물인 마늘, 시금치, 멸치에서 한자씩 따 온 것으로, 아이들이 직접 재치있게 지은 특별한 이름이다. 현재 15명의 어린이 단원들이 마금치에서 활동하고 있다. 

같은 달 31일에는 남해초등학교가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에 성과를 올린 공로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남해초는 97년부터 현재까지 관악부 ‘윈드오케스트라’, 연극부 ‘마금치’, 뮤지컬부 ‘남해상상극장’, 합창부 ‘더불어숲’의 창단과 활발한 운영, 사물놀이 활동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교예술교육 활성화에 기여했다. 동아리 창설과 운영을 지원하여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 창의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각종 대회 참여를 독려, 참여하는 대회마다 수상을 이뤄내며 학생들에게 성취동기를 부여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남해초 관계자는 “수년째 지속해온 활동이었기에 이런 성과가 나온 것 같다. 우리 학교가 지역중심학교로서 문화예술교육에 앞장서 온 것이 빛을 본 게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지방의 가장 취약한 점이 문화예술을 폭넓게 누릴 수 없다는 부분인데, 그런 면에서 아이들이 최대한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방침을 잡아 온 학교장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남해초의 문화예술 교육은 졸업생도 함께하는 거점 오케스트라와 마을배움터 별별극장 운영 등, 그 생산과 소비가 학교를 넘어 지역까지 확장된 범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표창을 계기로 지역의 구심점으로서, 학교의 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욱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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