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두(남면) 마라토너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부산갈매기 전국마라톤(회장 임채호)에서 주최한 언택드(untact) 3연 풀코스(42.195km) 대회에 참가해 완주를 기록했다.
80대 노령인 한 선수는 체감온도가 영하 7도 이하로 뚝 떨어지는 매서운 강바람에도 불구하고 불타는 열정과 불굴의 의지로 3일 동안 3회 연속 도전해 매 경기마다 평균 6시간 30분 만에 완주하는 기록을 세워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 선수는 “햇빛이 코로나 예방에 좋다고 해서 지난해 연말부터 상의를 벗고 뛰고 있는데 정말 춥다. 또 달리다보면 숨이 많이 찬데 마스크까지 하고 뛰려니 힘들지만 오직 남해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앞만 보고 달린다. 이제 곧 1100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2000회 달성까지 계속 달릴 것이다”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