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조 이사장
김영조 이사장
당리동에 있는 본점
당리동에 있는 본점
명지 오션시티점
명지 오션시티점

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금융을 손꼽으라고 하면 각 동네마다 있는 새마을금고일 것이다. 지난해 명지 오션시티에 지점을 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력질주 하고 있는 부산서부 새마을금고 김영조 이사장을 만나 근황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 새마을금고와의 인연은 언제부터였나
= 2012년 괴정4동 새마을금고 조합원으로 가입해서 2013년부터 이사로 활동했다. 2016년 2월 이사장 보궐선거에 출마해서 당선되고, 2019년 재선에 성공했다. 
첫 이사장 선거가 있던 당시에는 정치와 관련이 깊었다. 선거라고는 처음 치렀는데 기존 기득권 세력이 있었기 때문에 9표 차이로 당선됐다. 당시 지역의 선·후배들의 도움이 컸다. 2019년 2번째 선거에서는 8대 2로 압승을 거뒀다. 

▲ 금고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가장 보람되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당선되고 보니 노노갈등, 노사갈등이 대단히 심했다. 서로 고소, 고발이 오갔고 그 과정에서 조정위원회에 4번 참여하고, 직원과 간담회, 직원간, 조합원간 불신 없애기 등 그 부분이 제일 어려웠다. 또, 누적적자가 상당히 많아서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다. 포기할까 생각도 들었는데 아내의 조언에 힘을 얻고 다시 고삐를 죄였다. 당선되고 1년은 정말 고비였다. 작은 일에도 흠집내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을 일일이 대응하려면 끝이 없어서 그저 내 일을 묵묵히 하면서 결과로 답하려고 했다. 만 2년이 지나자 주변 시선이 180도 바뀌었다. 재선에서 압승한 이유도 그것이다.
노노갈등, 노사갈등을 없애고 괴정4동 새마을금고에 대한 부도설, 부실경영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잠식시킨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또, 취임하고 3년 만에 흑자운영을 했는데 기존 누적적자가 많아서 지금도 그 폭을 줄여나가고 있지만 지난해 자산규모가 전년도 대비 230억으로 올라서 당해 누적적자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 누적 적자만 없었다면 지난해 당기 순이익 3억 5천만 원 정도 달성했다.

▲ 지난해 금고 명칭을 괴정4동 새마을금고에서 부산서부 새마을금고로 개명했는데, 특별한 동기나 이유가 있었나 
= 우리 금고가 위치한 지리적 환겅은 좌,우 동종 이웃 금고와 근접거리에 있어 회원 확장은 물론 영업시장 확보에도 한계를 느꼈고 특히 재건축 재개발로 인한 이주민 발생으로 시장은 엄청나게 위축되어 사하 갑 지역에서 인구수가 제일 적은 곳이 괴정4동이다. 강서구까지 지역을 확장하기로 마음먹자 괴정4동이라는 명칭이 강서구, 명지 등 지역 여론이 받아들이는데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가 없어서 부산서부로 개명하고 명지 오션시티에 지점을 내어 다시 희망을 보게 됐다.

▲ 올해 이루고 싶은 사업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 올해는  전년대비 총 자산 25% 성장과 당기 순이익 4억5천만 원 달성을 경영목표로 삼고 전 임직원이 ‘할 수 있다’, ‘하면된다’, ‘해야한다’라는 하나 된 마음으로 뛰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예금보다 적금 위주로 영업 전략을 짜고 있으며 부산에서는 실시하고 있지 않은 새마을금고 골프회원권을 구입해서 VVIP 고객 유치와 관리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 끝으로 향우들을 포함한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지역에서 향우회 활동을 쭉 해 왔는데 막상 선출직에 처음 도전하고 보니, 도움 요청할 곳으로 고향사람들이 먼저 떠올랐다. 지역에 계신 분들이 대의원 한 분, 한 분한테 일일이 전화해서 저를 지지하고 밀어달라는 간접적 호소력의 힘을 경험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서민형, 지역토착형 금융으로 주민들 곁에서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암울했지만 2021년 새해는 다시 희망을 품고 힘차게 달려 나가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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