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남해군에 진주 국제기도원을 통한 코로나19 남해 4번과 남해 5번 확진자가 발생해 긴급 방역조치를 취한 후 지난 12일 장충남 군수가 직접 코로나19 발생 공식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오후 4번ㆍ5번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련자 264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확산은 없었고 군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일상을 이어갔지만 이로 인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은 한층 높아진 분위기였다.   

장 군수는 12일 군청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남해군 브리핑’을 직접 주재해 열고 기자들과도 질의ㆍ응답했다. 
장 군수는 “군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 전한다”며 코로나19 확진자 남해 4번과 남해 5번의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 조치 사항 등을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감염자 2명은 지난 11일 오후 7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오후 9시 마산의료원으로 입원했다. 이 2명의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같은 동선에 노출된 71명과 2차 접촉자를 포함한 12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는데 이 중 52건은 1차로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나머지 71건도 지난 12일 오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4번 확진자는 지난 7일(목) 오전 10시부터 3시간 가량 진주 국제기도원에 머물렀으며 이틀 후인 지난 9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49분까지 머물렀던 남해읍 모 장소와 오후 5시 30분경 읍 축협한우프라자에서 체류했지만 이 과정에서 접촉 또는 노출됐던 28명과 11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4번 확진자는 11일 오전 9시 남해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5번 확진자의 경우 3일~6일 사이에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남양주 838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9일 서울에서 남해로 온 후 청수탕 남탕에 머물다가 11일 진주시로부터 기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표 참조> 

이번 브리핑에서 장 군수는 “지금 중대 고비에 서게 됐다. 비상 상황”이라며 “자발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이상 증후를 느끼시거나, 남해 4번~5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선별진료소로 가셔야 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발적 격리 역시 당부 드린다”고 했다.
또한 장충남 군수는 “한 순간에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 외부에서 들어온 코로나19를 사전에 막아내야 한다”며 “군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단합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이번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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