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서호리, 장군터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비단풀 갤러리’. 본지에 글과 그림을 연재하는 김형득 씨가 뚝딱 만든 자그마한 갤러리다. ‘비단풀’은 사람 발자국을 따라다니는 연한 풀을 뜻한다. 풀도 이름도 다 이쁘다. 이곳 비단풀 갤러리에서 만난 수채화 풍경이 발길을 붙든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명제가 참 어울리는 소박한 갤러리. 쉬어가는 동안이나마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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