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부터 남해도 서관 운영을 책임지고 있 는 문봉균 도서관장. | |
▶부임 이후 남해도서관을 지켜본 결과는
=군단위 도서관으로는 상당히 일찍 지은 곳인 관계로 건물상태가 너무 노화됐다. 따라서 리모델링 등을 통한 산뜻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며 가능하다면 신축이나 이전도 적극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서관 이용자들의 이용예절은 상당한 수준인데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그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운영인원이 부족하고 예산이 빈약하기 때문인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비단 남해뿐 아니라 예산 및 인력부족은 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의 오랫동안의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 사실이다. 지역교육청은 기본적으로 학교지원이 중심이고 예산산자체가 너무 없다. 반면 지방자치단체는 도서관이 자신들의 기관이 아니므로 도서관 지원에 큰 관심이 없다. 도서관이 어디 소속이냐 보다 지역주민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바라봐주는 시각이 필요하다.
▶재임기간중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도서관 3층에 있는 디지털 자료실은 도내에서 군 단위로는 처은 지었는데 상당히 잘 꾸며졌다. 그런데 현재 기자재 유지보수가 잘 안돼 이용에 불편도 있다. 이를 보완하고 이후 운영이 활성화하도록 하고 싶다. 또한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좀더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 열람실 책걸상 교체, 내부 단장 등도 꼭 하고 싶다. 물론 이를 현실화하는데는 예산확보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아무쪼록 부지런히 뛸 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양연식기자 roady99@net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