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회를 맞이한 ‘남해 청소년 연극축제’가 24일부터 시작된다. 31일까지 지속되는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배우, 작가, 연출, 스텝이 되어 제작한 연극과 뮤지컬을 발표하는 공식적인 무대다. 청소년과 교사, 지역극단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진행하는 로컬 문화예술 축제에 군민 여러분을 초대한다.

‘청소년들에게 연극 놀이터를 제공합니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청소년 연극 축제는, 연극 교육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며 극단 ‘씨앗’과 예술수업연구회 ‘우리동네 열정부자 선생님들’이 주최하고 남해 청소년 연극축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참가단체들이 각각 촬영하여 제출한 공연 영상들은 유튜브 채널「보물섬 콘서트TV」의「제2회 남해 청소년 연극축제」 카테고리에 현재 공개되어 있어 감상이 가능하다. 

이번 연극축제에는 남해초 <마금치의 쨍쨍한 오후>, 상주초 <지상 최대의 쇼>, 통영 벽방초 <왕따재판>, 하동 진정초 3~4학년 <Happy Things>, 하동 진정초 5~6학년 <가면>까지 총 다섯 작품이 참여했다. 
경연이 아닌 ‘도전’이 존중받는 예술 놀이터를 제공하는 이번 축제는 별도의 시상은 없다. 청소년들은 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직접 작품을 만들고 연기하며 청소년과 교사, 지역극단이 함께 어울려 완성해가는  연극 축제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회 관계자는 “지역과 아이들에게 굉장히 의미가 큰 연극축제인데,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되어 아쉽다. 내년을 위해 올해는 홍보에 신경 쓰기로 했다. 모든 연극 작품은 축제 기간이 끝나도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고 또 관람평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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