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가 빈번한 남해읍 사거리를 지난 21일, 드론으로 촬영했다
교통사고가 빈번한 남해읍 사거리를 지난 21일, 드론으로 촬영했다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온 남해읍 사거리<사진>의 도로 구조가 개선됐다. 남해군은 교통사고 유발 요인을 줄이면서 보행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남해군 건설교통과는 지난 18일 브리핑을 통해 ‘남해읍 사거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의 개요를 소개하는 한편, 공사 기간 중 발생한 민원사항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남해읍 사거리는 최근 5년간 6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은 차대 사람이 24건, 차대 차가 26건, 기타 14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와 남해경찰서가 합동으로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 △교차로 통과 차량의 과속 △교차로 면적 과다로 인한 무리한 차량 통행 및 불법 주정차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한 통행자 시야 미확보 △교차로 내 U턴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9년 12월 ‘기본개선계획(안)’을 남해군에 통보했고, 국비와 군비 각 50%씩 부담해 총 1억 원으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먼저, 교차로 지점을 도로면보다 높여 통과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는 고원식 교차로를 설치하고, 교차로 가각을 정비해 불법 주ㆍ정차를 방지함으로써 원활한 차량 통행과 시야 확보를 도모했다. 또한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철거하고 횡단보도 이설로 통행자 안전을 확보했다.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종석 건설교통과장은 “남해군에서 남해읍사거리와 유림오거리가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읍사거리는 통행량이 많은 지역으로 개선이 시급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철과 LPG배관망 구축사업 등의 이유로 지연되는 등 그간 군민들의 불편이 컸다”며 “곧 사업이 마무리되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거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읍 사거리에 추진 중인 사업은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에서 도입한 교차로 형태임을 참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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