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발간된 제2호 미조면지. 창간호였던 1996년으로부터 24년만이다

1996년, 미조면지 창간호가 발행된 이후 24년만인 2020년 12월, 제2호 미조면지가 세상에 나왔다. 
약 2년간의 편찬 기간, 편찬위원 98명, 수십 차례의 편찬 회의를 거쳐 빛을 본 2호 미조면지의 발간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1일, 미조면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간소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편찬위원만 98명, 그 외 수많은 면민과 향우들이 면지 발간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었기에 당초 미조면의 마을 축제로서 기념하고자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하여 행사를 치렀다.

출판기념회에는 권대석 편찬위원장과 정동현 부위원장, 김성철 집필위원장, 편찬위 김석준·김득우 감사, 송호룡·권용민 교정감수위원, 송도호 미조면장, 김덕남 미조부면장, 권대성 미조 이장단장, 최석문 노인회 미조분회장, 미조향우 ㈜하성 감준홍 대표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편찬위 간사 김덕남 미조부면장은 “오늘은 미조면의 역사와 문화, 삶의 흔적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져 세상에 나온 뜻 깊은 날이다. 미조면지는 역사적 기록물, 향토역사지로서 의미가 크며, 후손들에게 읽히면서 사랑받고 미조면의 발자취를 되새겨주는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편찬사업의 첫걸음부터 오늘까지의 경과를 보고했다. 

제2호 미조면지는 2019년 1월 25일, 지역에서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이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면지편찬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3월 26일, 미조면지편찬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어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면지발간 추진을 확정하고, 권대석 위원장과 임원진 및 98명의 면지편찬위원을 구성, 본격적으로 편찬사업이 시작되었다. 사업예산은 총 6천5백만원으로, 여기에는 군 보조금 3천만원과 편찬위의 자체부담금 및 면민, 향우, 기관·단체들의 후원이 더해졌다. 이후 김성철 집필위원장 위촉, 수십 차례의 정기회의 및 간담회를 거쳐 2020년 12월, 미조면의 과거와 현재의 행정, 문화관광, 인물, 민속, 구전설화 등 오랜 삶의 흔적과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776페이지의 제2호 미조면지가 출간되었다. 본 면지는 2000부 인쇄되었으며 미조면 전 세대와 기관·단체, 남해군 전 읍면과 향우회 등지에 12월 중 배포될 예정이다. 

권대석 편찬위원장은 감준홍 ㈜하성 대표, 송호룡·권용민 교정감수위원, 김성철 집필위원장, 송도호 미조면장, 김덕남 미조부면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서 송도호 미조면장은 권대석 편찬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p>김성철 집필위원장<br></p>
권대석 편찬위원장이 감준홍 ㈜하성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권대석 편찬위원장이 김성철 집필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권대석 편찬위원장이 김성철 집필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권대석 편찬위원장이 송도호 미조면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권대석 편찬위원장이 송도호 미조면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권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우리는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미조면지가 그저 책장 속의 장식품이 아닌, 후손들에게 널리 읽혀지고 우리 미조인들의 기상과 용기, 역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때 면지편찬의 당위성이 충분히 증명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송도호 미조면장 또한 “면지 편찬으로 인해 우리 면민들이 자긍심을 느끼길 바라고, 앞으로 미조면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큰 밑받침이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면지 발간에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온 ㈜하성 감준홍 대표는 “면지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서 참여했다. 미조면이 남해에서 앞서나가는 면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미조면이 날로 발전,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뜻으로 권대석 위원장이 징을 세 번 울렸고, 축하떡을 절단하여 나눔으로써 행사가 마무리됐다.

권대성 이장단장, 송도호 미조면장, 권대석 편찬위원장, 정동현 부위원장, 김석준 감사가 축하떡 절단식을 하고 있다
권대성 이장단장, 송도호 미조면장, 권대석 편찬위원장, 정동현 부위원장, 김석준 감사가 축하떡 절단식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