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석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경남지부장
최재석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경남지부장
  • 이충열 기자
  • 승인 2020.12.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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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농가들이 뭉치고 민ㆍ관이 연합해야 한다”

전국 마늘생산농가들의 집합된 의지와 힘을 모아 마늘생산농업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의 경상남도지부(이하 경남마늘생산자협)가 지난 18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공식 출범했다. 
마늘 물량 및 가격 조절 등 마늘생산농가의 영향력을 확대를 위한 전국화 작업의 일환으로 광역 규모의 경남도지부가 온전한 모양을 갖추고 실질적인 활동을 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사실상 올해 하반기 들어서면서 곧바로 출범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모임이 제한되면서 몇 차례 미루다 결국 비대면으로 발족하게 됐다. 
전국 마늘생산자연합회의 규합에 앞장서 왔고 마늘 의무자조금 전국대의원회 결성에도 힘써 왔던 최재석 전 보물섬남해마늘작목회장이 마늘생산자협 경남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모임을 이끌고 있다. 
최재석 지부장을 만나 발족을 위한 경과와 소감,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주>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가 비대면으로 출범했다. 도지부장으로서 소감은 
= 남해뿐만 아니라 경남도, 나아가 전국의 마늘생산과 마늘산업을 바라보고 일해야 하는 입장으로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마늘산업으로 뜻을 뭉친 농가와 관계자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서 감사드린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전국단위 마늘생산자협회가 만들어져 활동해 왔지만 광역단위, 그리고 시군단위까지 체계를 갖추고 사업 내용으로 마늘 의무자조금 가입과 활동 등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산적해 있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 

창립식 출범이 조금 늦었다는 말도 있는데 그동안 어떤 경과가 있었는지? 
= 코로나19 때문에 진척이 많이 더뎌진 것 같다. 애초 계획은 올해 상반기 내로 경남도와 전국의 마늘생산농가들을 모아 생산자연합회 조직을 굳건히 하고 마늘 의무자조금 발족과 함께 실질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마늘농가와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나 교육을 비롯해 입회, 회원 등록, 사업 논의 등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 않았다. 남해에서도 기존의 보물섬남해마늘작목회를 마늘생산자협회와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 논의하는 절차를 거쳐 통합 운영하게 됐다. 
경남의 유관 여타 시군에서도 생산자 조직의 결성과 운영, 참여과정 등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는데 이제 많은 농가들이 우리 협회의 취지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참여 의사를 밝히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제부터 더욱 마늘농가의 뜻을 모으고 더 많은 마늘생산자들을 참여시키도록 홍보와 교육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는 앞으로 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
= 현재까지 경남도에서는 우리 남해군을 비롯해 하동, 창녕, 합천 등 마늘 재배농가가 많은 4개 시군이 가입해 활동 중이고 의령군도 곧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 경남지부도 전국마늘생산자협회의 설립 취지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농협과 협력해 국민이 먹을 적정량의 마늘 생산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농민에겐 생산비를 보장하고 소비자에겐 합리적 가격으로 마늘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할을 하겠다. 이런 업무를 기존엔 행정이 거의 일방적으로 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생산자인 농민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요구하는 위치에서 활동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마늘생산 농가들이 힘과 마음을 모아야 한다. 마늘생산자협회의 존재 이유와 활동 목적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ㆍ홍보하면서 회원 가입율을 높여 나가고, 도내 생산자가 있는 시군의 참가율도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도지부장이면 경남도의 마늘생산자협회를 이끄는 위치인데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지 
= 우선 마늘생산면적과 유통물량, 마늘 수입물량 등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만드는 일을 제도적으로 확립해야 한다. 경남도에서도 마찬가지 작업을 해야 한다. 도내 생산이나 유통 물량을 모른다면 어떻게 이것을 조절할 엄두를 내겠는가. 
또한 마늘의 농협 계약재배 확대와 물량 등 보장을 위해서는 생산농가와 농협ㆍ행정 등과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마늘농가와 농협, 행정 담당자가 함께 참여하는 ‘마늘산업TF협의체’를 상시 기구로 만들어 현안을 논의하고 소통을 활성화 해야 한다. 
그리고 마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도 차원에서 적극 발굴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늘을 재료로 하는 김치의 생산시설이나 가공단지를 만드는 방안 등을 실제로 모색해야 한다. 우리 마늘농가가 직접 나서서 함께 활동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남해에서는 마늘종구를 전담해서 생산ㆍ판매하는 기획을 담대하게 추진해야 하는데 여러 차례 말만 나왔지 진척이 더뎌 정말 안타깝다. 
무엇보다도 이런 사업과 활동들을 힘차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리 마늘농가들이 뭉쳐야 한다.  

마늘산업의 미래와 관련해, 남해마늘 농가와 마늘관련 기관과 단체에 협조 당부 등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다른 구체적인 일들도 많지만, 우선 마늘 생산농가들이 많이 동참해서 한 마음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 생산농민들이 제도권에 참여해 요구할 것은 당당하게 요구하고 지킬 의무는 지켜야 한다. 그래야만 실질적인 마늘 가격 보전효과가 나타날 것이고 부당한 일에 대해서는 함께 대처해 생산농가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지금까지는 정부가 농업인에 대해 일방향적인 농업정책들을 펼쳐서 농가의 입지가 매우 취약했었다. 이런 처지를 개선하고 고쳐서 당당한 농민으로 소비자와 국민의 먹거리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농업인의 역할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생산 농민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농업인과 함께 농협과 행정이 서로 관심을 갖고 함께 뛰어야 한다. 함께 힘을 모아야 모두가 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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