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자연보호협의회(회장 장행복)는 지난 4일, 남해의 겨울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보물섬 남해의 겨울 철새, 잡지도 먹지도 맙시다!’라는 슬로건의 홍보용 현수막을 제작하여 선소, 토촌, 이어리, 도마 해안가에 설치하고 전단지 4000매를 주요 어촌체험마을 사무소와 식당을 비롯, 농협, 우체국, 마을회관 등 관내 주요기관에 비치했다. 본 캠페인에는 장행복 회장과 유재상 국장, 장성래 상주면자연보호협 총무, 김수신 운영부장이 참여했다. 

장행복 회장은 “해마다 겨울이면 먼 곳에서 남해를 찾아오는 기러기, 두루미, 갈매기, 청둥오리 등 많은 철새들이 우리 곁을 찾아와 보물섬의 겨울을 빛나게 하고는 떠나간다. 그런데 간혹 몰지각한 사람들의 밀렵으로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위협받고 있기에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이어 “남해를 찾아오는 겨울 철새를 우리가 잘 보호하고, 그들이 안전하게 잘 쉬었다가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철새의 밀렵, 매매행위는 엄연한 불법행위다. 과거에 비해 사람들의 철새 보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남해의 자연을 더욱 잘 가꾸고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최고의 선물로 물려주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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