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남해군 인접 시군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군내에서는 지난 8일 ‘2단계’로 격상된 코로나19 방역전선 수호에 민ㆍ관이 혼연일체가 됐다. 남해군은 경남에서도 외부발 확진자를 포함하면 2건, 군 내부발 확진자는 아직까지 0건을 기록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하게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최근 남해군 내 경제와 생활이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은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공지하고 오는 28일까지 3주간 이 상황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마스크 착용, 외출이나 모임 자제를 당부하는 등 2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기민하게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2단계 확대에 따라 8일부터 시작된 주점이나 유흥시설 5종 업종에 대한 3주간의 영업제한과 9시 이후 식당 음식 포장ㆍ배달만 실시, 카페 착석금지 등으로 일찍부터 서비스업 계통의 고통이 시작됐다. 사설 체육시설업소의 한 관계자는 영업시간 제한 등에 대해 “3주간 제한하면 코로나19가 끝난다는 보장도 없는데 이렇게 막무가내로 묶어 버리면 어떻게 벌어 먹고 살라는 건지 참 막막하고 숨이 막힌다”고 하소연했다. 

또 카페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8일과 9일 이틀동안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매출은 더 줄어드는 게 눈에 띄게 표가 난다”며 “모르고 들어온 손님들의 절반은 착석 안된다는 말에 곧바로 뒤돌아 나가고 나머지 손님의 절반은 메뉴판만 살펴보다 그냥 나간다. 장사가 거의 안된다는 게 맞는 말”이라고 했다. 
군내 전통시장 4곳은 지난 3일부터 휴장에 들어간 상태이고 군내 주요 문화관광시설과 체육시설, 경로당 등도 지난달 24일부터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시금치 유통 관련, 농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돼 평년과는 달리 올해는 큰 변동이 없다. 도시 지역의 코로나19 단계 격상의 영향으로 추측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달 하순 논란이 있었던  남면 이장단 19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또한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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