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여전히 붉은 데
식은 땅에 흥건한 동백꽃
버티다 놓아버린 손

꽃 피는 줄도 몰랐으면서
꽃 지는 자리에 앉아, 우리는
제 삶이 서럽다 말하네

아직 붉은 데, 지는 너를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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