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학교! ‘공교육 롤모델’ 창선고등학교
작지만 강한 학교! ‘공교육 롤모델’ 창선고등학교
  • 최윤정 인턴기자
  • 승인 2020.11.27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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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일반고 4년제 대학 진학률 급상승… 남해 H고에 이어 경남 3위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 투 트랙(twoㅡtrack) 관리, 명문대 진학실적으로 수시체제 증명
삶을 가꾸고 공동체를 이해하는 생명텃밭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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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정·부회장 후보자 공약발표 및 토론회
학생 정·부회장 후보자 공약발표 및 토론회
다양한 교양, 체험활동을 통한 전인적인 인재 양성
다양한 교양, 체험활동을 통한 전인적인 인재 양성
교과탐구와 협력적 의사소통 역량 기르는 과학토론대회
교과탐구와 협력적 의사소통 역량 기르는 과학토론대회

3년 전, 학령 인구 감소로 학급 수 감축 위기에 놓여있던 창선고등학교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남해해성고를 전국적인 명문으로 만든 주역, 최성기 교장의 초빙 이후 창선고의 4년제 대학 진학률, 입학생 증가 추세가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창선중·고등학교 총동창회가 ‘창선 7080프로젝트’로 든든하게 후원하고, 학교법인의 재정적 지원과 지역민의 뜻이 한데 모여 이루어낸 눈부신 성과로 그 의의가 더욱 크다. 올해 전국 최다 ‘삼성꿈장학생’ 배출로 창선고가 이슈의 중심에 선 것은, 학생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이루어낸 결과다. 
아침 7시, 창선고의 아침은 기숙사생들의 아침 체조와 식사 준비로 분주하다. 급식실에서는 배식을 돕는 교장, 교감과 교사들이 아이들을 살피며 신입생이 3학년이 될 때까지 진로, 학습상황, 친구관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자연스럽게 관찰한다. 이는 배움중심수업 철학과 맞물려,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수업으로 이어진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 투 트랙(twoㅡtrack) 관리로 수시와 정시 체제 완비
창선고는 CEDA 토론, 학습플래너 쓰기, 교과융합프로젝트 활동 등 자기주도학습력 신장 프로그램과 학생선택권을 보장하는 선택중심교육과정 등,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환경에 상관없이 모든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에 힘을 쏟는 것이 창선고 진학지도의 특징이다. 그 결과, 성적과 상관없이 수업과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한 학생들은 상위권 학생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학생부 내용을 갖추게 된다. 
교과심화 학습동아리, 주중 야간·주말심화학습을 통한 수능 대비반 운영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학력평가에서도 비약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소규모 동아리를 구성하고, 동아리 학습계획에 따라 교사에게 특정 주제 강좌를 요청하거나, 특화된 온라인 강좌를 함께 듣고 토론하는 과정이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학생이 주인공인 학교…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역량 강화
창선고 학생들은 주말 동안 선택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전공별 동아리 활동과 로봇, 드론 교육 및 승마, 골프, 배드민턴, 축구, 배구, 탁구 등 스포츠 활동과 영화제작반, 가야금반, 오케스트라, 밴드부 등 예술까지 양질의 교양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외부 전문 강사와 원어민 교사 등 전문성을 갖춘 강사를 초빙하여 수준 높은 수업을 보장하고 융·복합 인재 육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 텃밭인 흥선 농장은 농업의 가치를 배우고 생명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훌륭한 야외 교실이다. 학생들은 오이와 고추, 마늘을 키우며 식물이 자라는 원리도 배운다. 식물을 관찰하고, 배우는 것이 즐거워 생명 공학과 농업, 화학에 관심 갖는 학생들도 있다. 

사교육 없는 학교… 특색 있는 교육과정, 온라인 수업과 자체 특강 제공
창선고에서는 교과 연계 심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미래사회 대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학적 사고 등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수업을 운용하는 창선 CMP와 영어 원어민 교사와 함께 외교, 시사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EDS 등 자기주도적 탐구·토론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방학을 이용한 진로 인턴십 멘토링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기관이나 단체를 직접 찾아 현장 실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적성과 특기를 고려한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코로나19로 학기 초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기 이전부터 창선고등학교는 학교카페와 유튜브를 통해 학종의 취지와 평가 요소, 학생부 항목별 기재, 활동 정리를 위한 방법 안내 등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유튜브 강좌와 구글 클래스룸, 학교 카페 등을 활용한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은 토의와 토론 중심 수업과 함께 창선고등학교만의 특색이다. 

일반계 고등학교 유일의 중국어 원어민 강사 채용…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창선고의 국제교류·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올해 1기 유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현재 국내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학생들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상태이며, 현재 고려대와 연세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인 원어민 교사가 상주하고 있는 창선고에서는 현재 제2외국어로 중국어와 일본어 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3년간 영어를 포함하여 3개 언어를 이수하고 있다. 중국과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시대 상황과 글로벌 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따라 학생들은 원어민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국제 감각을 기르고 있다.

2018년, 4년제 대학 진학률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창선고등학교가 현재 그 실적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농어촌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오로지 공교육의 저력으로만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전교생의 75% 이상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만큼, 창선고 학생들은 사교육과 원천 차단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사항도 능동적으로 반영되고, 시간적 제약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기숙생활을 함께하는 교사진은 하루종일 학생들과의 소통을이어간다. 창선고가 ‘공교육 롤모델’로 급부상한 이유다. 
최성기 교장은 “기숙형 학교의 특성상 학생들은 공동체 생활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배려하며 원만한 대인관계능력을 키우고, 규칙적인 생활로 자기조절 능력을 갖춘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선고는 내년 2월, 제2기숙사(여학생 전용) 완공을 앞두고 있어 쾌적한 기숙 환경 조성과 함께 신입생 맞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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