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대장경을 새기다’ 전시회 국회에서 열려
‘남해, 대장경을 새기다’ 전시회 국회에서 열려
  • 윤혜원 기자
  • 승인 2020.11.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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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하영제 의원 공동 주최
23~25일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

‘팔만대장경’의 판각지가 남해군임을 알리는 전시회가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렸다.
‘남해, 대장경을 새기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남해군과 하영제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고려대장경 판각성지 보존회가 주관하며, 국회정각회, 문화재청, 경상남도, 대장경문화학교가 후원하는 행사로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국회정각회 명예회장인 주호영 의원과 정각회 회장인 이원욱 의원, 남해출신인 김두관 의원과 박성중 의원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문화재청 박한규 보존국장과 경상남도 관계자, 전 동국대 이사장인 법산스님과 옥천사박물관장 원명스님, BTN불교TV 구본일 대표 등 불교계 인사들도 참석해 우리나라 대표 기록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의 가치를 높이고 보존하는 데 힘을 보탰다.

개막식에 이어 동국대 박상국 석좌교수의 고려대장경 남해 판각 설명과 안준영 대장경 문화학교 관장의 대장경 판각 시연이 이어졌으며,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 스님과 남해의 인연을 조명하는 중편조동오위 일본 간행물과 남해에서 판각된 것으로 알려진 종경록 권27 복각본도 전시돼 의미를 더했다.

하영제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남해, 대장경을 새기다’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판각 전시 및 시연회 자리를 열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행사에 참석해주신 존경하는 전 동국대학교 이사장 법산 대종사님과 쌍계사 영담 주지스님, 정각회 명예회장이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님과 이원욱 정각회장님, 남해 출신인 박성중 의원님, 김두관 의원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남해에서 오신 장충남 남해군수님과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님, 고려대장경 판각성지보존회 김정열 회장님, 함께하신 남해군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대장경 판각 전시와 시연을 주관하시는 대장경문화학교 안준영 대표님과 일연선사가 남해에서 편찬한 『중편조동오위』 일본 간행본을 제주도에서 보내주신 제주 정방사 혜일 스님과 반야사 수상 스님, 행사를 후원해주신 문화재청과 경상남도, 국회정각회에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하영제 의원은 “남해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고 전쟁 속에서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구국(救國)의 보물섬이다. 팔만대장경의 판각지가 남해라는 사실은 이제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적인 연구와 조사를 통해 대장경 판각지를 복원하고 자원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유물과 유적을 확인하고, 역사 문헌을 연구해 콘텐츠를 개발해서 복원작업을 추진하고 이를 교육과 관광 등의 사업으로 연결해야 한다. 현재 해인사 팔만대장 경판은 800여년 동안 잘 보관되어오고 있다. 그러나 목판의 보존은 완벽할 수가 없을 것이다. 분사남해대장도감을 복원하여 훼손된 경판을 보판하는 원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하고, 복각을 통해 만져보고 찍어볼 수 있는 살아있는 대장경을 만들어야 한다. 분사남해대장도감은 대장경을 비롯한 주요 목판본을 판각해 인쇄하고, 판각전시관과 교육관, 체험관과 목판인쇄연구소를 갖춘 목판 인쇄문화를 총괄하는 ‘대장경문화마을’의 형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환영사에서 “우리 남해에서 대장경을 새겼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원해서 대장경판의 성지로서 남해를 한 번 더 전국에 알리고 우리 문화를 집결하는 좋은 사업을 시행하는 첫걸음을 이곳 국회에서 귀하신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팔만대장경은 ‘국난 극복을 위한 민족혼의 결정체’다. 초조대장경이 몽고의 재차 침입으로 불타고 또다시 국력을 모아서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팔만대장경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비단 고려시대 불교만의 힘이 아니라 그 당시의 국력의 집합이기도 하다. 그런 역사적인 문화유산을 우리 남해군에서 새겼다는 분명한 사실을 선양하고 그런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좋은 사업들을 하고자 오늘 결의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주신다면 앞으로 대장경 판각사업이 정말 성대한 결실을 맺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남해 대장경을 새기다’ 행사는 ▲전문 각수 판각 시연 ▲목판 인쇄 관련 전시 ▲일연선사 관련 자료전시 ▲남해 판각 관련자료 전시 ▲대장경 인경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경 체험은 현장에서 누구나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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