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 불붙은 코로나19로 보건소로 문의와 방문객이 늘고 있다. 사전 역학조사 후 의사가 검사 유무를 판단하고, 정해지면 일주일내 동선 등을 기록해야 한다
재확산 불붙은 코로나19로 보건소로 문의와 방문객이 늘고 있다. 사전 역학조사 후 의사가 검사 유무를 판단하고, 정해지면 일주일내 동선 등을 기록해야 한다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가 심상찮다. 
남해군과 바로 이웃인 사천시에서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이웃 진주시에서는 이ㆍ통장들의 제주 연수로 인해 24일, 25일 이틀간 총 33명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해 26일 자정부터 2단계로 격상됐다. 그야말로 비상이다. 평소 인접 생활권인 하동군과 순천시의 경우 확진자 수 증가 폭이 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됐으며 창원시도 현재 2단계 검토중이다. 경남 도내 인근 시군도 2단계 격상이 이어지는 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함에 따라 남해군 또한 사실상 2단계 수칙에 준하는 내용으로 코로나19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남해군 보건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연일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데다 인근 경남 확진자가 대거 늘어나 남해군이 중간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는 상황이다. 여기다 수능이 다가오고 있으니 걱정이 커 학교에서도 열나는 학생들이 발생하면 곧장 선별진료소로 보내온다. 1일 4~5명 정도 코로나19검사를 받았다면 최근은 하루 10명이 넘는 등 2배로 늘었다”며 “하지만 다행히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다. 날씨까지 확 추워지다 보니 감기와 감별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일부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받고 오라며 보내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추가 확진자가 없는 남해군이긴 하나 기저질환 등으로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노인 인구가 많은 남해군이기에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파급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어 더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24일부터 문화ㆍ체육시설 휴관, 식당과 카페 전자출입명부 의무화

실내공공체육시설인 남해군국민체육센터, 남해실내체육관, 생활체육관, 남해무도관 등에 대해 지난 24일부터 안정기까지 휴관을 결정하고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풋살구장, 야외게이트볼장 등 실외공공체육시설은 조건부 개방을 추진키로 했다.

또 독일마을 내의 파독전시관, 이순신 영상관, 유배문학관, 나비생태공원 등 문화관광시설 11개소에 대해서도 24일부터 전면 휴관에 들어갔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ㆍ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9종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점검과 전자출입명부 설치 및 이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PC방,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이ㆍ미용업 등 일반관리시설 14종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 및 수기명부를 작성토록 점검을 실시했다. 남해군 보건소에서는 전자출입명부 작성이 곤란한 업소를 대상으로 수기명부를 인쇄하여 업소별로 배부하고 있다.

군내 경로당 253개소와 노인공동생활가정 10개소에 대해서도 지난 24일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운영이 꼭 필요한 노인생활시설, 장애인시설, 주ㆍ야간보호시설과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수칙 운영과 점검을 통해 운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관내 전통시장 5일장 개장 시 외부지역에서의 많은 사람이 유입하고 주 소비계층이 질병에 취약한 고령계층인 점을 고려해 4개 시장 모두 휴장을 결정했다. 

홍득호 부군수는 “인근 시군에서 계속 확진자가 발생 되는 등 감염상황이 예사롭지 않아 부득이 선제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 행정은 현재 2단계 상황을 기준으로 삼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는 것은 군민 모두가 마스크 생활화를 실천해주시고, 이동을 자제해 준 덕분”이라며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개인방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해군은 2월 25일 부산에서 감염된 최초 확진자 1명이 있었으나 3월 완치됐다. 꾸준히 없다가 지난 11월 12일 해외에서 남해로 입국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가족 외 접촉자가 없었고 확진자 또한 지난 24일부로 완치 판정을 받아 25일 오후 2시 기준 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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