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해중·여중·제일고 동문골프회(회장 김진성) 회장배대회가 지난 9일 양지파인CC에서 열렸다. 올 한해 모임을 마무리하며 회원들 간 실력을 겨뤄보는 날로, 총 6개팀 24명이 참가했다.
초겨울 날씨에 다소 찬바람이 불었지만 회원들의 우정과 골프사랑은 막지 못했다. 이날 대회는 2년간 평균타수 대비 당일 성적에 따라 시상했다. 김철웅 사무국장은 “지난해와 올해 회원들 개인자료를 이곳 양지CC에서 받아서 평균기록을 산출했다. 오늘은 이 기록을 기준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회원에게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운드가 끝난 후 회원들은 양지CC내 연회장에서 시상식을 겸한 정기총회를 가졌다. 김진성 회장은 인사말에서 “추운날씨에 운동하느라 수고 많으셨다. 올해 제 목표가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이다. 4년간 즐겁게 회장으로 봉사했는데 이제는 다른 분이 모임을 이끌어가면 좋겠다”고 밝히며 신임회장 선출을 당부했다.

경기 결과 전년도 성적 대비 가장 좋은 기록을 달성한 회원은 박경순 회원으로 선정됐다. 평균기록은 93타인데 비해 이날 80타를 기록해 13타를 줄였다. 은메달은 83타를 친 조정흠, 우승(3위)은 문국종, 준우승(4위)은 김영주 향우가 차지했다. 가장 먼 거리를 친 롱기스트는 이태중(240m) 회원이, 니어리스트는 김화춘, 박애선 회원이 자치했다. 이밖에 다버디(유윤지), 다파(장동규), 다보기(박종령, 정규병)상 시상이 진행됐다. 모임에 열정적으로 참석한 박동철, 구덕순 회원에게는 열정상이 시상됐다.

수상자들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전달됐다. 우승자 4명에게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고급 퍼팅 골프채가 전달됐으며 기타상 수상자에게는 송범두 교령이 후원한 다기세트, 열정상 시상자들에게는 김영주 회원이 후원한 팔찌가 전달됐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신임회장 선출 시간을 가졌다. 장동규 고문이 임시의장을 맡아 조정흠 회원에게 신임회장을 맡아줄 것을 당부했다. 조정흠 회원은 “선배님들의 권유를 차마 거절할 수 없어 회장직을 받아들이겠다”며 “내년에도 동문 골프회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원들은 조정흠 신임회장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으며 이영순 회원은 고생한 전임 회장과 사무국장에게 워커힐 호텔 저녁 식사권을 선물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재경남해중·여중·제일고 동문골프회는 내년 3월 여주CC로 자리를 옮겨 정기모임을 이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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