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남해방문의 해’ 대비 남해관광의 길을 묻다ㅣ 남해관광을 보는 다른 시선 탐색, 이웃에 묻다(2)
‘2022년 남해방문의 해’ 대비 남해관광의 길을 묻다ㅣ 남해관광을 보는 다른 시선 탐색, 이웃에 묻다(2)
  • 이충열 · 강영자 기자
  • 승인 2020.11.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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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 살리고 ‘사람’을 브랜드화 시키는 관광
코로나19 전후 관광트렌드는 힐링을 넘어 ‘액티비티’로 진전되는 추세
사천시에서 최근 ‘무지개빛 해안도로’가 사진찍기 좋은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 구간에 바다쪽으로 길게 뻗은 포토존도 있다.
사천시에서 최근 ‘무지개빛 해안도로’가 사진찍기 좋은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 구간에 바다쪽으로 길게 뻗은 포토존도 있다.
사천 비토섬 해양낚시터와 해상캠핑장도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다.
사천 비토섬 해양낚시터와 해상캠핑장도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다.
지역의 인물을 관광콘텐츠화 시킨 대표적인 경우가 하동군의 ‘정동원길’과 ‘김다현길’이다. 정동원(14세) 군과 김다현(12세) 양은 트로트 신동으로 급부상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의 인물을 관광콘텐츠화 시킨 대표적인 경우가 하동군의 ‘정동원길’과 ‘김다현길’이다. 정동원(14세) 군과 김다현(12세) 양은 트로트 신동으로 급부상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의 인물을 관광콘텐츠화 시킨 대표적인 경우가 하동군의 ‘정동원길’과 ‘김다현길’이다. 정동원(14세) 군과 김다현(12세) 양은 트로트 신동으로 급부상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액티비티’ 가 강력한 새 관광트렌드로 부상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동알프스 짚 와이어와 사천시 케이블카가 액티비티 관광의 대표적인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액티비티’ 가 강력한 새 관광트렌드로 부상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동알프스 짚 와이어와 사천시 케이블카가 액티비티 관광의 대표적인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 시군의 핫플ㆍ힐링 명소는
 
사천시의 경우 사람들이 몰리는 이른바 ‘핫플’ 중 최근 떠오르는 곳으로 사천시 용현면 인근 서포대교 아래 해안도로인 ‘무지개빛 해안도로’가 꼽힌다. 사천만을 쭉 따라서 용현면에서 남형동을 잇는 긴 해안도로변을 따라 해안경계석마다 일곱빛깔 무지색을 입혀 놓았고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예쁘게 꾸며 놓았다. 인근 바닷가에서 갯벌체험도 가능해 연인끼리 드라이브를 하거나 가족끼리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삼천포 실안과 더불어 이곳은 어스름 오후 노을 지는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말 그대로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관광지의 매력도를 ‘자연’과 ‘인공’의 조화 정도와 점유 비율로 분할해 평가할 수 있다면 ‘무지개빛 해안도로’의 경우 자연이 90%, 인공이 10%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아울러 사천 비토섬 해양낚시터와 해상캠핑장도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다. 천혜의 바다 위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낚시를 하다보면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간조 시간에는 갯벌체험도 가능해 올해 4월 경남도가 ‘언택트(비대면) 경남 힐링 관광 18선’ 중 한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곳의 매력도는 자연이 70%, 인공이 30%쯤 될 것 같다. 
사천시에서는 핫플 명소를 개발하기 위해 대학생 팸투어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도 한다. 사천시청 관광진흥과 손홍재 팀장은 “같은 곳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관심과 시선이 다르다. 젊은 연인이나 여행객들의 시선에서 핫플레이스를 찾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생 팸투어 프로그램을 수시로 가동한다. 이들이 2박3일 정도 사천시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게 하고 포토존으로서 알맞은 곳이 어딘지 아이디어를 내도록 요청한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와 효과적이다”라고 했다. 

남해군에도 힐링이 가능한 ‘핫플’이 많다. 창선토피아랜드를 비롯해 남면의 섬이정원 등이 주요 명소에 속한다. 섬이정원의 경우 경남도의 민간정원 1호로 등록된 유럽식 개인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다랑이 논의 높낮이를 이용한 9개의 작은 정원들로 이루어졌으며 이국적인 풍경으로 다양한 위치와 각도의 포토존이 가능해 꾸준히 각광을 받는 핫플로 평가받는다. 

 ‘사람’이 지역의 킬러 관광 콘텐츠

지역의 가수나 연예인 등 명망가가 지역의 킬러 관광콘텐츠와 고급 브랜드로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최근 남해군에서는 바둑계의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신진서 바둑기사를 관광 브랜드화하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동군의 경우 올해 트로트 열풍을 타고 신예가수로 급부상한 정동원 군과 김다현 양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지난 4월 전후 ‘미스터트롯’이 남녀노소, 연령 불문으로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유소년부 트로트 가수로 떠오른 하동출신 정동원(14세) 군이 인기 가도를 달리자 하동군은 지난 5월 24일 정동원 군의 고향인 하동 진교면 백련리 안심마을 본가를 중심으로 메타세쿼이아(낙엽침엽 교목) 길을 따라 백련마을 회전교차로 ~ 금남면 하삼천 회전교차로로 이어지는 약 7km 구간을 ‘정동원길’로 선포했다. 이어 이 정동원길 중간에 정동원 카페인 ‘우주총출동’ 건물이 설립돼 정동원길 브랜드의 정점을 찍었다. 이제 정동원길은 누구나 한번 꼭 들러보고 싶은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하동군청 관광진흥과 이충열 과장은 “정동원길의 매력은 전국적이다. 특히 주말에 전국에서 최고 약 2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우주총출동 카페 앞 도로가 막히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하동 청학동 훈장인 김봉곤 씨의 딸, 청학동 국악소녀 김다현(12세) 양이 10월 초 ‘보이스 트롯’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발휘하자, 하동군은 이 기회를 활용해 지난 10월 31일 하동 청학동의 도인촌 입구에서 회남재 정상까지 8km 구간을 ‘김다현 길’로 선포하고 김 양을 23번째 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정동원길’에 이어 하동군 내 지역 연고 인기인을 활용한 두 번째 길이다. ‘김다현길’은 2025년까지 5년간 하동군의 명예도로명으로 사용된다. 

하동군은 김다현 양의 가수 활동을 담은 영상을 제작ㆍ배포하고 하동 화개장터 무대 등 각종 공연ㆍ행사에 김다현 양을 초대해 노래하는 다양한 활동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인물 관광콘텐츠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관광트렌드는 ‘힐링’에서 더 나아가 ‘액티비티’

최근 관광트렌드는 ‘힐링’을 넘어서 ‘액티비티’ 관광으로 확장되고 있다. 액티비티 관광과 관련해 김영하 작가는 “모든 감각적 경험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말한 바 있는데, 보는 관광에 그치지 않고 온몸의 감각으로 ‘듣고’ ‘느끼는’ 활동을 요구하는 추세를 따라 오감을 자극하는 ‘액티비티’가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다. 관광지의 도보 여행이나 서핑, 카약, 번지점프 등이 온 몸과 오감을 자극하는 관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액티비티’ 관광의 형태는 여행지에서 직접 요리하거나, 공예, 레저·스포츠, 공연, 미술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인근 시군에서 액티비티 관광으로 이름난 곳이 ‘하동알프스 짚와이어’와 ‘사천 바다케이블카’다. 최근 하동은 알프스 짚와이어가 있는 금오산 일대에 추가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한데 코로나19 이전까지 이곳 액티비티 관광에 몰려드는 인파가 확장 추세였다가 코로나19가 덮친 올해에는 이용객이 절반이하로 줄었지만 엄혹한 시기임에도 이용객들이 찾는 액티비티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짚와이어를 운영하는 알프스레포츠의 최병률 본부장은 “올해는 긴 장마에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들었다. 올 하반기에 코로나19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난 후 그나마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전 지난해까지 연평균 4만명의 관광객이 짚와이어에서 액티비티를 즐겼고 최대 연 7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기도 했다. 짚와이어는 케이블카처럼 대량 인원을 한꺼번에 옮길 수 있는 종목이 아니라서 1일에 최대 200명 한정으로 짚와이어 정상부로 수송했다가 하강까지 1탐당 약 1시간 10분가량이 소요돼 이용률을 무한 증가시킬 수 없는 레포츠라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이곳 짚와이어 시설은 비바람 등 기후조건이 허락되면 주말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오픈한다. 

액티비티 관광 측면에서 사천시 내 이용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었던 곳은 ‘사천 바다케이블카’이다. 코로나19로 올해 이용자 수가 들쭉날쭉했지만 올해 10월초 기준으로 지난달 말부터 연장 운행한 케이블카를 찾는 관광객수가 여름 휴가 시즌 첫 주말인 최근에 연인원 1만5000명을 기록했고, 평일에도 평균 5000명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 10월 하순께 부터 코로나19로 다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더뎌지기도 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온도도 코로나19 상황 이전과는 차이가 있었다. 사천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에는 수익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계절별로 등락이 있긴 하지만 현재는 타격이 좀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케이블카 관광객의 경우는 대부분 대형버스 및 단체관광객이 줄을 이루다 보니 코로나 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또 위기를 타계해 나갈 중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중, 또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관광트렌드는 힐링에 더해 ‘액티비티’에 대한 선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직전에도 여행이 점차 체험위주 '액티비티' 로 재편되는 흐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정해진 일정과 코스를 따라 여행을 즐기는 패키지여행에서 벗어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개별 자유여행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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