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남해군-상주초 작은학교살리기 제3차 추진위가 열렸다
지난 12일, 남해군-상주초 작은학교살리기 제3차 추진위가 열렸다

남해군과 상주초, 경상남도, 경남교육청과 상주 지역민들의 합작품으로서 이제 곧 신입생 설명회를 앞두고 있는 남해군-상주초 작은학교살리기 프로젝트의 제3차 추진위원회가 지난 12일, 상주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김미선 청년혁신과장, 안영학 상주초교장, 이명주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이봉윤 상주면장 및 이종수 상주초운영위원장, 이대남 상주초학부모회장, 이남철 상주연합청년회장, 강상우 상주초 연구부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경남도청통합교육추진단장인 강인수 장학관과 오재숙 장학사, 강은지 주무관도 함께 자리했다. 

김미선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경남도청통합추진단의 참석에 감사드린다. 지난 6개월간, 군과 경남도, 교육청, 상주초와 지역민들이 함께 달려오고 있다. 벌써 상주 지역에 활력이 도는 것 같다. 오늘 추진위에서 더욱 발전적인 이야기가 나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음 순서로는 강현숙 교육청소년팀장의 사업 추진경과 발표가 있었다. 강현숙 팀장은 “현재 설계 기본계획용역이 시행 중이고, 12월 중에 용역사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뒤 결론을 낼 예정이다. 홍보를 통해 그간 약 80건의 문의가 왔고, 21일 열리는 전·입학 설명회에 30세대가 참석하는 걸로 접수가 완료됐다. 그날 설명회에서는 1부 상주살이 안내 및 교육과정 소개, 2부 상주탐구생활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현장체험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진행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서 공공주택 입주자 선정 심사기준 및 배점표와 임대주택 보증금 및 임대료 산정 계획, 임대기간과 입주시기, 부지 내 시설배치 안을 공개하며 위원들에게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

공공주택, 무엇보다 마을 공동체에 녹아들어 정착할 입주자 원해

공공주택 입주자 심사는 세대구성원 수, 주택소유여부, 취약계층여부 및 마을 정착의지, 자녀교육관, 지역활성화 기여에 대한 자기소개서 항목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군에서 수립한 배점 및 평가방식에 대해 위원들의 심도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세대구성원 항목 중 취학아동의 연령이 만5세부터 시작되는 점을 지적, 유치원자녀까지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만3세부터 취학아동으로 적용되도록 수정을 요구했다. 이종수 위원은 “1차 서류에서도 정량, 정성평가를 함께 진행하여 단지 자녀수가 적다는 이유로 탈락하는 경우는 없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덧붙여 이대남 위원도 “면접이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데, 하루로 잡혀 있는 일정이 좀 짧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주 교육지원과장은 “공공주택도 중요하지만 다섯 세대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상주에 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결국 주택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지역 내에서의 빈집 알선 및 주택마련이 시급함을 피력했다. 이에 김미선 공동위원장은 “빈집을 10년간 무상으로 임대하여 리모델링 후 귀촌인들에게 임대하는 사업모델이 굉장히 반응이 좋은 걸로 알고 있다. 비슷한 방식을 이곳에서 적용해볼 방법이 없을까”라고 주문하자 이남철 위원은 “17일에 열리는 주민설명회때 그런 방법이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말했다. 

공공주택 시설배치는 단독형, 타운하우스형, 다세대형의 3가지 안이 있는데 이에 대해 강상우 연구부장은 “무엇보다 공유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공간 효율성이나 가변성 확보 면에서 타운하우스형이 가장 낫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말했고, 구체적인 논의는 용역사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함께 자리한 경상도청통합추진단의 강인수 장학관, 오재숙 장학사, 강은지 주무관
이날 함께 자리한 경상도청통합추진단의 강인수 장학관, 오재숙 장학사, 강은지 주무관

모든 회의와 토론 과정을 지켜본 강인수 장학관은 “공공주택 입주자 선발은 무엇보다 공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또한 자기소개서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지원하시는 분들도 그걸 써봄으로서 남해에서의 가정의 미래를 설계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많은 준비와 고민 하신 것 같아 고맙고, 기대가 된다”며 격려하면서 한편 운영위의 무게와 부담을 실감케 했다.     

공공주택 지원 및 입주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확정된 추후 일정으로는 121일부터 7일까지 원서접수, 서류심사는 1210일부터 15일까지, 1219일에 면접심사를 진행해 1223, 최종적으로 입주자를 발표한다. 최종합격 후에는 남해군수가 정한 기간인 202111일부터 228일까지 상주면으로 전입을 완료해야 입주 자격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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