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남해방문의 해’ 대비 남해관광의 길을 묻다ㅣ 남해관광을 보는 다른 시선 탐색, 이웃에 묻다(1)
‘2022년 남해방문의 해’ 대비 남해관광의 길을 묻다ㅣ 남해관광을 보는 다른 시선 탐색, 이웃에 묻다(1)
  • 이충열 · 강영자 기자
  • 승인 2020.11.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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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방문의 해 맞아 ‘민ㆍ관협력 시스템 구축’ 중요
방문 관광객 800만명 시대 개막 목표, 하동과 사천 등 인접 시군 관광 ‘엣지’ 탐색
지난 2017년 경남도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하동군 ‘동정호 토지정원’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근거리 가족형 생태체험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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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 좋은 곳이  자연스레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을 모은다. 동정호에 조성된 핑크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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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더로드101’ 커피숍이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SNS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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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힐링명소로 인기가 많은 매암차문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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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 현재 주력 산업이자 미래의 먹거리 산업은 ‘문화-관광’이라는 점에 대부분의 군민들이 동의할 것이다. 농사든 수산업이든 전통시장이든 음식점이든 남해군민들의 소소한 일상들이 모두 관광산업과 연결되지 않는 게 없는 듯하다. 

농어업 등 이른바 1차 산업과 관광서비스업이 한 덩어리로 연결돼 있다는 ‘6차산업화’ 추세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남해군의 경우 산업입지 조건 등으로 상대적으로 빈약한 2차 산업에 비해 농어업 등 1차산업과 관광 등 3차산업의 비중과 연계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이 중에서도 소득과 활력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큰 3차 산업이 1차 산업을 아우르고 견인해 나가는 구조로 남해군의 산업이 짜여져 있다. 
무엇보다 농어업 종사자 대부분이 고령 인구로 구성돼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청ㆍ중년층이 3차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문화ㆍ관광 분야가 타 영역들에 비해 소득과 기회 등 유무형의 자원들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남해군은 섬이라는 특성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갖추고 있다. 관광산업이 융성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런 조건에서 대다수 군민들과 역대의 군수들도 ‘관광 남해’를 표방하면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민선7기 장충남 군수도 남해군의 관광산업 진흥의 가능성에 무게를 둔 시책을 펼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가장 최근에 (재)남해군관광문화재단 창립 총회에서 “남해군의 미래 먹거리는 관광에 있으며, 농어업 역시 관광과 협업, 연대해야 경쟁력을 갖게 된다”며 “다행인 것은 우리 남해군은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심해 남해군의 관광산업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어 올리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장 군수의 이 말은 그동안 많은 문화ㆍ관광 관련 행사나 기념식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피력돼 왔다. 
사실상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의 창립은 관광 지향성이 강한 장 군수와 군민들의 의지와 뜻이 모여 실현된 결정체 중의 하나다. 관광문화재단 설립은 장 군수의 공약 중 하나이다.    

▲ ‘2022년 보물섬 남해방문의 해’ 사업은 
(재)남해군관광문화재단은 변화하는 관광 환경에 대응해 군내 관광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남해군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발굴ㆍ육성하자는 목적을 갖고 있으며 이런 관광문화재단의  주요 사업 중 하나가 ‘2022년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 추진 사업이다. 사실 남해 방문의 해 사업은 관광기획과 프로그램 개발, 관광사업 운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적인 문화ㆍ관광 업무들을 서로 잇고 관광 종사자와 관광 대상, 관광객 등 복합적인 요소들을 상호 연결시켜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해 내야 하는 고도의 경영이며 종합 예술에 해당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특히 지난해 말 시작된 코로나19로 관광산업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산업구조와 생활의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는 ‘펜데믹(Pandemic)' 상황에서는 더욱 어려운 과제들을 헤쳐나가야 하기 때문에 고난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남해군이 계획ㆍ추진하고 있는 「2022년 보물섬 남해방문의 해」 사업(이하 사업)은 오는 25일 세부적인 사업 내용까지 함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지만 군이 공개한 주된 개요는 △관광지 주민 친절도 향상과 위생ㆍ청결 점검 및 정비 등 관광수용태세 개선 △관광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도로ㆍ교통체계 정비 △문화ㆍ예술ㆍ체육행사 개최와 유치 활성화 △관광인프라 조성 △민ㆍ관 협력 시스템 확립이다.  

스쳐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러 체류하는 관광지를 위한 관광인프라 조성,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관광수용태세 개선과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남해방문의해 추진사업을 위한 준비이자 준비과정 자체를 사업의 또다른 목적으로 삼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사업은 군내 위생업소의 청결 관리, 관광업 종사자의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 진행, 관광수용태세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며,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으로 나아가기 위해 브레이커힐스 준공,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등 관광 인프라 조성, 민ㆍ관이 모두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이런 준비과정을 통해 보물섬 남해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이끌어 올린다는 목표 아래 총 5개 분야 115개의 세부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남해 방문의 해 사업을 통해 방문 관광객 800만 시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 하동군ㆍ사천시 등 이웃 시군의 관광 포커스는
「2022년 보물섬 남해방문의 해」 사업 추진을 위해 남해군이 ‘상상 이상의 희망, 남해군이 만들어간다’는 모토로 ‘2022년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남해 구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시대 근거리 관광추세와 지역간 연계-관광의 가능성을 고려해 하동군과 사천시 등 이웃 시군의 관광 흐름의 맥락을 짚어 보고 이웃 시군과의 관광연계 가능성 등을 점검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일 것이다. 

우선 하동군의 경우,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표방하는 하동군의 주력 관광 종목은 △체류형 휴양ㆍ체험 관광 △문화ㆍ예술형 관광이며 쌍계사 등 역사적인 명소를 이용한 관광 발굴, 연령ㆍ계층별 맞춤형 관광과 체류형 상품 개발, 테마별 관광 자원들을 발굴ㆍ계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역점을 두는 관광사업과 관련해 하동군 관광진흥과 이충열 과장은 “관광이라고 해서 뭔가 크게 만들기보다 ‘감성 관광’을 주요 포인트로 사업을 발굴하고 홍보한다”며 “요즘에는 체험형 관광이 대세라 ‘하동에 한 달 살기’가 인기다. 하동의 구석구석 관광지 풍경을 SNS 등에 올리면서 젊은 관광객들에게 하동 관광의 매력 포인트를 제시한다”고 했다.   
또 이 과장은 하동 관광을 위한 경관심의회 위원장과 위원들을 대거 민간인에게 맡겨 주민들이 참여하는 관광으로 만들어간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과장은 ‘위드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는

‘언택트 관광’ 사업을 발굴하는 데도 관심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관광 트렌드는 ‘SㆍAㆍFㆍEㆍTㆍY(안전)’이라는 6개 키워드, 즉 △근거리(Short distance), △야외활동(Activity), △가족단위(Family), △자연친화(Eco-area), △인기 관광지(Tourist site), △관광 수요회복 조짐(Yet..)으로 요약한 바 있다. 이런 트렌드를 고려해 (1)자연친화, 가족단위 근거리 관광 (2)체험형 야외활동 관광 (3) 인기관광지(인물 특화 관광 포함) (4)관광지의 먹거리특구 등 임의적 기준으로 하동군과 사천시의 관광 운영방향을 탐색했다.  

우선 하동군 악양면 소재 ‘동정호토지 정원’의 경우 지난 2017년에 경남도 지방정원으로 지정돼 2년간의 대공사를 거쳐 지난 2020년 초에 최종 완료됐다. 이전의 늪지를 살리면서 호수 한가운데 중앙섬을 조성하는 전통정원의 양식을 따랐고 분재정원, 식물정원, 생태 습지체험시설 등 주변의 생태를 충분히 살리면서 호젓한 풍광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을날 찾은 동정호 정원은 아늑하고 고풍스러운 풍취를 물씬 풍기면서 관광객의 마음을 잡아 두는 묘한 매력을 발하는 듯 했다. 

또한 하동 화개면에 있는 민간업체인 하동카페 ‘더로드101’은 운치있는 정원으로 중ㆍ장년층은 물론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SNS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카페로 알려져 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나무와 시냇물, 연못 등 다채로운 소재들이 푸르른 녹차밭과 산, 계곡 등 주위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힐링과 함께 사진 촬영을 통한 추억쌓기에 좋은 장소로 여겨졌다.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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