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남해대학 홍덕수 총장 “남해군과 남해대학은 서로 상생해야 할 관계”
경남도립남해대학 홍덕수 총장 “남해군과 남해대학은 서로 상생해야 할 관계”
  • 이충열 기자
  • 승인 2020.11.13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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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총장 “기숙사 건립ㆍ간호학과 유치로 대학생 인구 늘려 남해 경제 활성화해야”
홍덕수 남해대학 총장이 남해의 인구 고령화와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기숙사 설치와 간호학과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활력 강화를 제의했다
홍덕수 남해대학 총장이 남해의 인구 고령화와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기숙사 설치와 간호학과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활력 강화를 제의했다

남해군 내 소재하는 경남도립 남해대학(총장 홍덕수)이 최근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입학 지원자 수와 대학 통폐합 위기에 대응해 향후 대학 존립과 남해군 발전을 연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업무 추진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대학은 지난 9월 25일 류경완 경남도의회의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기숙사 건립 ▲경남도 평생교육진흥원 유치 ▲남해대학 간호학과 신설 ▲남해군 평생교육원 환경개선공사 ▲항공정비 특화대학 발전이라는 현안 과제를 발표했다. 이 중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으로 ‘남해대학 기숙사 건립’과 ‘남해대학 간호학과 신설’ 문제를 긴급 현안 사항으로 설정하고 대학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편집자 주>

남해대학에 기존 기숙사가 있는데 추가로 기숙사를 건립해야 하는 상황인지 
= 지난 1996년 설립된 기존 기숙사가 20년 사용으로 노후화됐다는 문제도 있지만, 기존 기숙사 144실에서 4명이 방 하나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남학생 280명 정원에 410명 신청으로 130명이 초과해 방을 얻지 못하는 등 기숙사 방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현재 남해대학 총 정원 800명 중 약 83%인 664명이 군외 학생이다. 이들을 현재와 달리 2인 1실로 수용할 경우 288명 외 나머지 376명은 입소 기회를 얻지 못한다. 이들은 대부분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해 원거리 통학을 하는데 교통사고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기숙사 방을 얻지 못한 학생들은 숙식과 여가 시간 활용을 군외에서 하게 되고 그만큼 우리 남해군은 학생들의 기숙사 상주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를 잃어버리는 셈이다. 

새 기숙사가 설치되면 지역에는 어느 정도 경제활성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 인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상시적으로 사는 사람들에 더해 중장기 ‘체류 인구’를 합쳐서 생각해야 한다. 기숙사에 입소한 상태에서 대학에 입학해 졸업할 때까지를 체류기간으로 보면 학생 1명당 연간 지역경제가 얻는 소득 효과는 약 1590만원 정도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김태경 ‘대학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참조) 게다가 대부분 청년층인 남해대학생으로 인해 지역이 활력있는 사회 분위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효과도 더해진다. 

아울러 요즘같은 위기의 시기에 남해대학의 발전이 곧 남해군의 발전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남해대학과 남해군은 서로 상생 발전해야 하는 관계다. 새 기숙사를 짓게 되면 학기중에는 대학 재학생의 기숙사로 사용하고, 방학중에는 기숙사를 군에 공개해 군내 초중고 영어캠프, 관광객 게스트 하우스, 스포츠 전지훈련 합숙 캠프, 지역민 평생교육 쉼터 등 지역민이 활용하고 함께하는 공유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형 기숙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남해대학 기숙사 건립을 위해 군에 30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 새 기숙사를 설치하기 위해서 총 120억원이 필요한데, 이중 도비 80억원 신청과 함께 군비 30억원, 대학교비 5억원, 기타 후원금 5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대학의 학생인구 감소 추세로 대학도 위기이지만 이것은 동시에 남해군의 위기이기도 하다고 본다. 이런 위험을 근원적으로 없애고 남해군과 우리 대학이 적극적인 학생 유치로 상생 발전하기 위해 기숙사 설립예산 지원을 군에 요청하고 있다. 대학도 살고 남해군도 활력을 되찾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자체의 예산 지원과 관련해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에서 지자체의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 예산 지원을 못한다는 것은 초ㆍ중ㆍ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사항이고 대학은 그 대상이 아니다. 

남해대학에 간호학과 신설 문제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 지역민들의 고령화 추세와 공공 의료시설 추진 등의 맥락에서 앞으로 의사나 간호사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 의료 지원이 절실한 지역사회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의사ㆍ간호사 인력을 늘려야 하고, 최근 대한간호사협회도 ‘지역 의사제’, ‘지역 간호사제’를 요구하고 있다. 
남해대학의 간호학과 신설을 위해서는 현재의 ‘의료법’ 개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제윤경 전 국회의원과 전국 국공립전문대학총장협의회가 함께 간호학과 신설을 위한 의료법 법률안 개정 건의안을 제출하고 최근까지도 국회와 관계 기관을 찾아가 계속 요청하고 있다.   

간호학과 설립과 관련해 향후 계획은 
= 간호사 자격시험과 관련한 의료법 개정 상황에 맞춰 향후 계획을 추진할 예정인데 대학 내 의견수렴과 교육부 신설 승인을 받은 후 학과를 개설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현재 경남도 내 대학 중 간호학과가 없는 대학은 우리 남해대학교와 진주 연안공대 2곳 뿐이다.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원하는 지역민의 바람과 공공의료시스템 확립이라는 국가적 당위성에 비춰보아 간호사 인력 증원과 이들을 교육할 간호학과 설립은 시대적 과제이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 경남 평생교육진흥원 유치 등 군민들과 함께 추진해야 할 다른 사업들도 많지만, 남해대학 기숙사 설립과 간호학과 신설이라는 과제는 특히 우리 대학 뿐 아니라 우리 남해군의 지역 발전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사실 저는 남해대학 총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역 청년층 인구 문제에 대해 관심을 접을 수도 있지만 성격상 그럴 수가 없어서 이렇게 호소 드린다. 대학교육과 청년 대학생에 연계해 우리 남해지역 경제와 사회 분위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생들을 늘리고 이들이 활동할 공간과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 작은 출발로 남해대학 기숙사 추가 건립과 간호학과 신설이 필요하고 우리 군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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