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시금치가 올해부터 ‘보물초’로 바뀌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군은 지난 10일 남해군의 노지 시금치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올해부터 더 강화된 군 시책과 시금치 산업의 현황 및 판매 촉진사업 등을 공표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시금치 초매식 장면
남해군 시금치가 올해부터 ‘보물초’로 바뀌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군은 지난 10일 남해군의 노지 시금치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올해부터 더 강화된 군 시책과 시금치 산업의 현황 및 판매 촉진사업 등을 공표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시금치 초매식 장면

남해 시금치가 새로운 브랜드인 ‘남해군 보물초’로 바뀌어 최근 출하기를 앞두고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군은 지난 10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언론을 상대로 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남해군 보물초의 특장점과 작황, 가격 전망, 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 홍보와 판매 전략을 소개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남해군 ‘보물초’만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함과 동시에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판매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군의 발표에 따르면, 보물초 파종 면적은 조사 중이지만 지난해 922ha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벌크 기준 지난해 이맘때 1kg당 1448원에 비해서는 2300원대로 높지만 올해 전국적인 작황 호조로 시간이 갈수록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9~10월 가뭄으로 출하 시작 시점의 가격은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나, 11월 말 이후 홍수 출하시기부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2월 초 크리스마스 직전부터는 한시적인 수요 증가로 오름세를 띨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적인 파종면적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올해 초 기준으로 전남 신안이 1092ha로 지난해에 비해 78ha가 증가했으며, 재배면적의 60%가 시설재배인 경북 포항의 경우 244ha로 지난해 동기 대비 8ha가 늘었다. 남해군 인근 시군의 시금치 재배면적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고성군은 311ha, 통영은 180ha, 사천은 24ha, 거제가 15ha, 하동이 5ha 등 합산 535ha 정도이며 가격 동향에 따라 등락이 있지만 꾸준히 증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생산된 보물초의 95%는 부산과 대구 지역 중매인들이 남해에서 직접 물량을 구입해 CJ·탑마트·GS마트 등으로 흘러 들어간다. 나머지 5%는 계약재배를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서울 가락시장이나 경기 지역으로 공급되고 있다.

▲ 감귤보다 당도 높은 보물초 
‘보물초’는 100% 노지에서 생산된다는 점에서부터 타 지역 시금치와 차별된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모두 노지 재배인 남해 시금치 ‘보물초’는 지난해 파종면적이 922ha로 전국 노지 시금치의 40.7%(전국 노지 시금치는 2265ha)를 차지하며 전국의 시설재배 시금치(2167ha)를 포함하면 20.8%의 비중을 차지한다. 
노지에서 자란 ‘보물초’는 해풍에 실려 오는 염분기를 머금고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12월 초가 되면 당도가 최고치에 오른다. 지난해 남해마늘연구소의 분석 결과 ‘보물초’의 당도는 12.8 브릭스로 웬만한 배나 감귤보다 당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보물초 온라인 대축전2월 28일까지 대대적인 판촉
군은 보물초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에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총사업비 2억 4400만원을 투입해 △보물초 물류비 지원 △보물초 품종 다양화 시범 △보물초 계약재배 활성화 지원 △보물초 재배 생력화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남해군은 보물초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군은 온라인 쇼핑몰 ‘남해몰’을 통해 비대면 판매촉진의 일환으로 ‘보물초 온라인 대축전’을 펼친다. 지난 10일(화)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진행한다. 보물초와 더불어 시금치크리스피롤·시금치차·마른생선 등과 연계한 다양한 꾸러미 세트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며, 할인 행사 역시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남해몰에서는 판매 3억 돌파 기념 이벤트로 ‘보물초 3행시’ 경진대회를 열어 사은품을 지급할 예정이며, 네이버 키워드 광고를 통해 ‘시금치’를 검색어로 입력하는 소비자들을 대거 남해몰로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오프라인 판촉행사도 열린다. 보물초 출하 시기인 11월부터 1월까지 GS 슈퍼마켓·서원유통·이마트 등에서 주기적으로 특판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보물초 수확이 마무리 되는 내년 2월 께는 공영홈쇼핑 TV를 통해 막바지 보물초 판매고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업기술센터는 자체 특수 시책인 ‘직거래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직거래 판매 활성화를 위해 포장재비를 일선 농가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생산 농민과 소비자의 연결을 강화하고 직거래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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