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삼천포에서 남해장복이 주최한 '제1회 위풍당당 선상 낚시대회'가 열렸다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남해장복, 관장 변석연)은 지난 5, 삼천포 일대에서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배 1회 위풍당당 선상 낚시대회를 실시했다이날 행사는 남해장복이 주최하고, 창녕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 협력했으며 삼천포 팔포2에서 후원했다.

위풍당당이라는 대회명은 장애로 위축되지 말고, 오늘 잡은 물고기의 양()과 상관없이, 낚싯대를 손에 들고 허리와 어깨를 쭉 펴 도전하자는 의미다. 또한 변화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듯이, 이번 낚시대회가 장애인들의 삶을 위풍당당하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의미도 함께 담겼다.

이날 낚시대회에서 1등을 한 김해랑(가명, 57)씨는 부상으로 주는 낚싯대를 갖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잡아 1등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그간 코로나로 지쳐있던 마음이 가볍고 희망찬 마음으로 바뀌어 좋다고 행복해하며 소감을 밝혔다.

남해장복이 2019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재가장애인을 위한 취미활동 낚시교실'은, 바다를 마당삼아 살고 있는 남해의 재가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남해미조잠수(대표 이동주)에서 여러 번 배를 빌려주며 선상낚시 체험기회를 제공했으며, 이날 배를 후원한 사천 팔포2의 김형곤 선주는 재가장애인들이 현실에 비관하지 않고 선상낚시를 통해 밝게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후원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총 22명이 참가했으며, 최우수상은 남해장복 이용자 김해랑(가명)씨가,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각 창녕군장복 이용자 장00씨와 김00씨가 차지했다.

변석연 관장은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어야 삶이 더 행복하다낚시교실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 위풍당당 선상 낚시대회에 각 지역의 더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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