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고현면청년회 회원들
재부고현면청년회 회원들
(사)남해군향토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남해군향토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요트투어를 즐기고 있는 회원들
요트투어를 즐기고 있는 회원들

재부남해군고현면청년회(이하 고현청년회)는 지난 1일 고향 남해로 가을 야유회를 떠났다. 
회원 간 친목도모와 단합을 위해 매년 가을 야유회를 열고 있는 고현청년회는 올 한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자 고향방문으로 일정을 잡고 여름부터 행사를 기획, 추진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청년회장과 김효주 사무국장, 이형옥 재부고현면향우회장과 박정면 사무국장, 채권종 재부도마향우회장, 이병태 재부괴정동남해향우회장 등 회원 35명이 참석해 아침 일찍 부산을 출발한 버스에 몸을 싣고 남해로 향했다.

물미해안전망대 스카이워크에서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경치를 감상한 회원들은 독일마을에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으며 남해 엘림마리나 리조트에서는 바이크 전시장을 관람하고 요트 투어, 제트스키로 짜릿한 해양 레져를 즐겼다. 
점심식사가 준비된 리조트 식당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정중구 고현면장, 정현옥 군의원이 참석해 고향을 방문한 청년회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먼저 인사에 나선 김성환 청년회장은 “고민, 고민해서 기획했는데, 참여가 저조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먼 길 동행한 회원 모두에게 고맙고, 집에 돌아갈 때까지 즐겁고 행복한 시간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환영사에 나선 장충남 군수는 “고향을 방문해 주신 청년 회원 모두 환영한다. 부산에 있을 때는 향우회 정기총회나 행사장에서 가끔 얼굴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고향에 내려와 있으니 자주 접촉할 기회가 적어서 많이 궁금했고 안부도 자주 챙기지 못했다. 오늘 모처럼 고향에 오셨으니 많은 볼거리와 해양레져를 즐길 수 있는 이곳 엘림마리나 리조트를 비롯해 독일마을, 내산화전별곡 등 여러 관광지를 둘러보며 좋은 시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중구 고현면장은 “올해는 면 체육대회도 취소되고, 면장으로 발령 후 처음으로 인사드린다. 아직까지 전 지역을 다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각 마을과 서로 소통하며 고현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향 자주 찾아 달라”고 인사했고 정현옥 군의원은 “고향을 방문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 어떤 행사나 계획, 일정을 잡을 때 오늘 같은 작은 배려가 큰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우리 남해는 코로나 청정지역인데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타 지방 사람들보다 6배 정도 높은 마늘섭취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마늘은 물론이고 남해 특산물 많이 이용해 주시고, 오늘 같은 작은 행사도 자주자주 기획해 고향을 많이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형옥 재부고현면향우회장도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했는데 군수님, 면장님, 군의원님까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환영해 주셔서 정말 감동 받았다. 또, 오늘 행사를 기획한 김성환 청년회장과 김효주 사무국장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 향우들은 몸은 부산에 있지만 늘 마음은 고향을 생각하고 있다. 보물섬 남해가, 특히 고현면이 잘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달라”고 인사했다.  

양우안 직전회장도 “오늘 행사를 준비한 집행부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함께 자리한 군수님, 면장님, 군의원님께 고현면 발전 좀 많이 시켜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건의하고 고현면과 남해군, 고현면향우회와 청년회 발전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다. 

한편, 고현청년회는 이날 고향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사)남해군향토장학회에 장학금 1백만 원을 기탁했다. 

김성환 청년회장은 “앞으로도 고향 후배들의 인재 양성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장 군수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귀중한 장학금을 선뜻 기탁하여 주셔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훌륭한 지역인재를 많이 후원, 배출할 수 있도록 긴요하게 잘 쓰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회원들은 랍스타와 전어회를 곁들인 푸짐한 점심식사를 마친 뒤 내산화전별곡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창선-삼천포를 경유해 부산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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