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형 대안학교인 남해보물섬고등학교가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지난 1일, 진주교육지원청에서 1차 입학설명회를 열고 오는 8일에는 창원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에서의 2차 입학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2021년도, 15명의 첫 입학생을 모집하는 남해보물섬고등학교는 2016년부터 교육부가 5개 권역에 추진한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로서 학교법인 상주학원(이사장 강창수)이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학교다. 상주중학교(교장 여태전)를 중심으로 경남교육청, 공립 대안학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교사와 교장 등으로 TF를 구성, 오랜 연구와 토론 끝에 내년 3월 개교에 이르렀다. 

보물섬고는 입시 위주의 교육을 벗어나 ‘배움의 기쁨이 살아있는, 삶이 있는 학교’를 비전으로 한다. 기본적인 인문, 자연, 예술 소양을 기르는 교과는 물론 연극, 목공, 요리, 농사 등 다양한 삶을 위한 교과 및 해양수업, 생태수업, 여행수업(국내·해외 이동학습), 졸업논문(LTI) 등,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웃과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수업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다. 특히 졸업논문(Learning Through Interest) 프로그램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인턴십 수행 또는 자기 관심사에 따라 주제를 선정, 멘토들의 조언에 따라 보고서를 발전시켜나가 최종적으로 논문 심사를 거쳐 통과하는, 자기주도 학습의 핵심이다. 또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한 주를 여는 시간’과 공동체 회의는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참석하여 학교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 시간으로,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체화, 강화하는 수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물섬고는 남해의 자연과 풍부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공립형 대안중학교인 상주중과의 연대와 교류를 통해 행복한 마을학교로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보물섬고 개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명신고 하태종 교사는 “1차 설명회 땐 학부모와 학생을 포함 40여명이 참석했으며,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하여 상세히 질문했다”면서, “기쁘게 배우고, ‘삶이 있는 학교’를 함께 만들어갈 신입생들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입학설명회 참가신청 및 기타 문의는 개교업무담당(☎055-753-0011/전화, 010-7737-5186/카카오톡상담)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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