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향우 골프클럽 용문회 하반기 회장배 원정경기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고성 노벨 골프장에서 펼쳐졌다.
24명의 회원이 참석해 총 6조가 기량을 겨룬 이번 대회는 특별한 시상이나 이벤트 없이 푸른 잔디를 누비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시외에서 하루 밤을 같이 보내며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첫 날 경기를 마친 회원들은 인근 해변횟집에서 저녁식사 겸 만찬을 즐기며 화합의 장을 가졌다.

이상권 회장은 “코로나 때문에 꺼려도 됐지만 우리 회원들의 우의를 다지고 용문회 발전을 위해 1박 2일 원정경기를 열게 됐다. 오늘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즐거웠고, 김무성 전 대표님을 비롯해 이동형 초대회장님, 김정규 회원이 참석해 주어 너무 고맙다. 여러분은 우리 용문회의 미래고 희망이다. 함께 잘 이끌어 나가고, 후배양성에도 힘써서 향우골프회 중에 최고의 단체가 되도록 발전시키자. 제가 앞장서겠다. 많이 협조해 달라”고 인사했다. 

이동형 초대회장은 “1년 전 불의의 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낸 김정규 회원이 아픔을 모두 떨치고, 우리와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해서 너무 반갑고 그동안 가슴앓이를 해 온 박정구 회원도 참석해 주어 너무 고맙다. 인생은 긴 항해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 용문회의 새로운 출발에 참여해 준 김정규, 박정구 두 회원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고, 바쁜 일정에도 회원들과 자리를 함께 해 주신 김 대표께도 남해 서객으로서 남해를 위해 많은 애를 쓰고 계신 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스스로 자긍심 있는 단체가 되어 더 즐거운 모임으로 오래 지속되도록 하자”고 격려했고 김무성 명예고문은 “오늘 아름다운 석양을 보면서 여러분과 운동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항상 건강하고 활기찬 단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1년 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참석한 김정규 회원은 “정확하게 364일 만에 참석했다. 그동안 용문회에서 가져주신 관심과 애정,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다. 같은 고향 선·후배가 만났으니 서로 허물없고 더 우애 있는 단체가 되길 기원한다. 오늘 이렇게 반겨주셔서 고맙고 용문회 발전을 위해 한 발 앞장서서 참석하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종윤 직전회장이 회원들의 건강과 용문회 발전을 위해 건배를 제의하고, 이후 결속을 다지는 친목의 시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경기를 위해 이상권 회장이 참석자 전원에게 골프공 1박스(12볼)씩, 24박스를 협찬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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