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사하구는 지난 28일 남해군과 상호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남면 덕월마을 출신인 김태석 사하구청장을 만나 앞으로 추진할 남해군과의 교류사업과 정책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남해군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해야겠다고 생각하신 시기와 동기는 무엇인가요?
= 취임 후 사하구에 남해 향우들이 가장 많이 거주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재부남해군향우회 정기총회, 체육대회, 신년하례회 등 행사에 참석하면서 막연하게 남해군과 자매결연을 맺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 그러다 2020년 신년하례회 행사장에서 남해군수님께 제안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해서 추진하게 됐다.

△남해군과 협력하면 좋겠다는 분야나 사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기본적으로 인적, 물적으로 다양한 교류를 통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인적으로는 공무원 간에 행정우수 사례 교류, 민간단체 간 교류 지원 등이 있을 것이며 물적으로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지역 대표 축제 상호 방문 등 문화·예술·경제·체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지속가능한 공동발전 업무를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사하구에서 남해, 남해향우들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합니까? 
= 향우 2, 3세까지 포함해서 사하구민 중 17%가 남해출신이라고 보고 있다. 사하구민이 30만이니 약 5만이 남해인이라 보면 된다. 남해인들은 고향에 대한 자긍심도 높고 근면 성실하다는 평을 듣는다. 고향에 대한 애정이 너무 강하다보니 너무 남해사람들끼리만 뭉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의용소방대 등 각종 봉사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면 사하구 발전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

△ 취임 후 추진한 사업이나 정책이 있다며 소개해 주십시오.
= 사하구에서 추진하는 중점 운영정책은 크게 세 가지로 첫째, 쾌적하고 깨끗한 사하, 둘째, 살고 싶은 사하, 셋째,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사하이다. 그래서 소통과 현장중심의 행정을 통해 구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사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먼저, 쾌적하고 깨끗한 사하 만들기를 위해 △환경통합관제선터 운영 △미세먼지 수림대 조성 △괴정천· 장림천 수질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살고 싶은 사하 조성을 위해서는 △감천동, 신평동, 괴정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하단, 장림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동육아나눔터 추가 조성 △사하구 제2청사 내 아가맘 센터 △사하청년창업지원센터 건립을 통하여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 환경과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더불어 청년들이 살고 싶은 생동감 넘치는 사하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사하조성을 위해서는 △을숙도에서 다대포에 이르는 해양·생태 문화관광벨트 조성, △승학산 치유숲길 조성 △에덴유원지 개발, 국립청소년생태센터 건립, 야간경관 랜드마크 조성 등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 그러면 남은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일이나 꼭 추진했으면 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 사하구는 낙동강과 남해바다와 접해 있고, 승학산, 아미산, 동뫼산 등 산도 있고, 을숙도라는 섬도 있어 자연환경이 참 좋다. 그런데 가까운 곳에 공단이 있어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이 좋은 자연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이 염려된다.   
지금까지도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공장들을 스마트한 산단으로 바꾸는 노력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분류식 하수관 공사(오수, 하수관 분리)로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장설비 지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수림시설 확충 등 꾸준한 환경개선을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에 맞는 친화적 생태관광을 계속 추진해 나가려 한다.

△ 향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 남해사람이 많은 곳이라 작은 행동 하나도 조심스럽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SA등급을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받았다.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구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며, 현장중심 행정을 통하여 ‘구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사하를 만들기 위해 성심을 다 하겠다.
향우 여러분도 남해를 사랑하는 마음만큼, 제2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사하구 발전을 위해 봉사도 많이 하시고, 이웃에게 나누고 베풀며 남해에 쏟는 사랑만큼 사하구를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