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한 묵향에 어린 몰입의 순간이 주는 희열이 오롯이 화선지 위에 담겼다. 남해서도회 회원전이 지난 27일, 남해실내체육관 2층에서 시작되어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진다는 소식이다.
총 53명의 서도회원들의 작품 84점을 감상할 수 있는 ‘남해서도회’ 회원전은 올해로 어느덧 40회를 맞았다. 남해서도회 이송례 회장은 “디지털 문화시대에서도 우리 전통의 얼이 담긴 서화에 유유자적하는 열기가 느껴져 기쁘다. 이삼표, 서용길, 박홍빈, 임채욱 강사님께서 혼신의 힘을 다해 지도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필묵의 세계는 참으로 깊고 멀지만 꾸준히 쓰다 보면 깨달음의 기쁨도 만날 것”이라며 인사를 전했다.
전시회장에서 만난 임채욱 사무국장은 “서예야말로 비대면 시대에 꼭 맞는 마음의 수양이요, 정성을 다해 쓰는 행위와 더불어 쓰는 내용이 바로 삶의 자양분이 된다”며 “붓을 잡고 묵향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회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도 … 비대면 시대 자기와의 대화”
남해서도회 회원전, 다음달 1일까지 남해실내체육관
- 기자명 강영자 기자
- 입력 2020.10.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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