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부모, 지역주민과 이주 청년이 함께 만드는 행복, 즐거운 축제가 지난 24일, 회룡농촌체험휴양마을(중현힐링센터)에서 열렸다. 이름하여 ‘2020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남해군 화합프로젝트-할로윈 푸드트럭 with 낭만 남해’. 서면 대표작물인 미니단호박의 특징을 살린 ‘할로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샀고, 가족이 함께하는 ‘티볼’로 화합을 주는 ‘우리마을 페스-티볼’은 학교와 학부모를 움직이게 했으며 김해 청년 행복발굴단의 예술 무대와 참여로 낭만까지 더했다.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이번 ‘화합프로젝트’는 회룡농촌체험휴양마을과 (사)남해군체험휴양마을협의회, 행복발굴단in남해, 행복유랑단협동조합, 경남청춘푸드트럭협동조합, (사)경남청년창업협회 등이 함께 주관해 준비했다. 여기에 남해군소상공인연합회,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 예비사회적기업인 바래협동조합이 협력했으며 성명초등학교와 마산내서마을학교가 함께 했다. 

자그마한 화합 한마당일줄로만 알았으나 속이 꽉 찼다. 회룡마을 주민들이 나서서 나눠준 서면 단호박 떡과 단호박 죽은 ‘웰컴선물’이 되어 주었고, 어묵과 떡볶이는 아이 있는 가족들에게 인기 있는 간식이라 불티나게 팔렸다. 메뉴가 겹치지 않는 몇 개의 푸드트럭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 발길을 끌었고, 할로윈 호박바구니 만들기는 소소한 체험으로 아이들이 즐겼다. 행사장에 깜짝방문한 청년혁신과 김미선 과장은 “남해군에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한데서 만나다니 놀랍다”며 “티볼이라는 경기가 가족들을 모으고, 여러 단체들이 다양한 색깔로 잘 콜라보 되어져 있어 더 반갑다”고 말했다. 남해군소상공인연합회 김동일 회장은 “작은 화합프로젝트로 기획했다. 남해군은 지역의 많은 자원들로 가능성이 풍부함에도 브랜딩 부족으로 소멸위기를 맞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연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정주민들을 위한 살기좋은 마을,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행사, 행복한 마을로서의 돌파구로서의 작은 시도로 바라봐 주셨음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한 한 학부모는 “남해 단호박에서 할로윈으로의 연결이 아이들에겐 큰 즐거움이다. 만일 다음이 있다면 부스마다 할로윈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고, 관련 체험과 놀거리가 좀 더 보강되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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