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회장 김정렬)는「2020년 남해 고려대장경 판각문화제」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주민참여 판각 교육ㆍ작품 제작’의 첫 행사를 지난 24일 오후 2시 대장경 체험관에서 진행했다. 

판각에 관심 있는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첫 수업 이후에도 행사 기간동안 매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인 판각 교육에서 24일 첫날 교육을 진행한 한국서예협회 박용수 서각분과위원장은 판각 교육생들을 상대로 판각의 기초 이론과 판각 방법, 판각 예시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박용수 위원장은 이날 “서각에서 판재의 결과 판각 도구의 사용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판각할 글자를 먹지로 새기는 법, 간단한 판각 방법 등을 지도했다.  

특히 교육 중 판재의 원재료인 나무의 안쪽 부분(심재)에 판각을 해야 나무의 휘어짐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첫날 교육생 중에는 판각 학습경력이 있는 교육생도 있어 초보 교육생을 도와 상호 학습하기도 했다.  

판각교육은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첫날을 포함해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대장경 체험관에서 총 5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후에는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하며, 교육 중 제작한 작품은 추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남해고려대장경 판각문화제는 오는 11월 16일(월) 오후 3시에 ‘산닥나무 자생지 보존 식수’ 행사와 11월 22일(일) 오후 2시~6시 ‘남해 대장경 유적지 답사’, 11월 23일(월) 국회의원회관 중앙로비에서 ‘고려대장경 판각 시연회’ 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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