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운행되는 관광지순환버스, ‘뚜벅이 버스’의 이미지
12월부터 운행되는 관광지순환버스, ‘뚜벅이 버스’의 이미지

이제 곧 ‘뚜벅이 버스’를 만날 수 있다. 뚜벅이 버스란 남해읍 공용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지족 죽방렴과 독일마을을 거쳐 상주 은모래비치, 가천 다랭이마을, 서상 스포츠파크를 순회해 읍 터미널로 복귀하는 관광지 순환 버스로, 12월부터 하루 2차례 운행할 예정이다.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이 ‘뚜벅이 버스’는 다음 달 9일부터 21일까지 시범운행을 거쳐 12월 1일부터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정식 운행할 예정이라는 것만 윤곽을 잡았을 뿐 명확한 출발 시간과 요금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뚜벅이 버스를 두고 관광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를 순회하는 순환버스의 요청이 오랜 시간 있어 왔다. 겨우 2회라는 게 아쉽긴 하나 뚜벅이 여행객에게는 남해만의 매력을 선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전망과 함께 “코스를 좀 더 세밀하게 짜고, 반드시 ‘버스도착 예정시간 알림 전광판’이 필수로 설치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러한 뚜벅이 버스와 함께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공영버스 2호를 추가로 도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장충남 군수와 정진우 남흥여객 대표는 지난 26일 군수실에서 ‘공영버스 및 뚜벅이 버스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남해읍에는 공영버스(1호차)가 운영되고 있으나, 그간 운영이 안 돼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마을이 있었고 현재 운영되는 1호차는 25인승 중형버스 크기다 보니 입구가 좁은 마을은 진입 자체부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이에 마을 안길까지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고 회차까지 가능한 맞춤형 차량인 15인승을 구입했고, 이 버스로 심천선(곡내 ,중촌, 동산), 섬호선(토촌, 섬호), 연죽선 등 3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남해읍 공영버스 2호차는 하루 11회 운행되며, 어르신들의 주요 동선을 고려해 기존 1호차 공영버스의 보건소 경유 횟수가 6회였던데 반해 보건소 경유 횟수를 10회로 늘려 운행키로 했다. 

윤종석 건설교통과장은 “군민 맞춤형 버스 운영으로 대중교통에서 소외된 주민들의 이동이 더욱 더 용이해지길 기대한다. 이 제도가 생활 속에 잘 자리 잡아 온전한 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남해읍 공영버스 확충 소식을 접한 삼동면 주민은 “생활권 중심지라는 읍내에서도 그동안 버스운행이 안 되는 동네가 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읍이 이런 실정일진대 삼동이나 미조 등 외곽은 얼마나 더 불편하겠는가. 앞으로도 남흥여객과의 진취적인 협의를 통해 면 단위 지역민들의 교통 불편, 생활 및 교육 불편도 함께 해소해갔으면 하고 이번 일이 첫 출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