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이 언제 끝날까 싶었는데 요즘은 아침, 저녁에 꽤 쌀쌀한 바람이 불어 겉옷을 챙기게 되었다. 
이런 환절기에 적응하기 위하여 우리 몸은 무리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의 면역력은 자연스럽게 저하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양한 환절기 질환과 코로나 19에 더욱 취약해지기 마련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호흡기 감염 질환은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는 가을과 겨울에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이 시기에 활발한 전파력을 보이는 독감(인플루엔자)과 같은 호흡기 감염증이 동시에 발생하여 팬데믹 수준으로 확산하는 트윈 데믹의 가능성을 예고하였다.

지금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운 상황에서 환절기 건강을 더욱 철저히 신경써야 하는데, 환절기 질환에서 우리의 몸을 지킬 수 있는 환절기 건강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철저한 위생관리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을 피할 수 있게 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꼼꼼하게 씻어주고, 외출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둘째. 수분섭취
환절기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호흡기속 기도 점막도 건조해져 바이러스가 쉽게 우리의 몸속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한다. 물을 마시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면역력도 높여준다.

셋째. 적정 실내온도와 습도 유지
환절기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몸이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호흡기질환에 쉽게 걸린다. 실내온도는 평균20~22도 정도, 평균 습도는 50~60%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 환기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2~3시간에 1번 정도 환기해 주는 것이 좋다.

넷째. 체온유지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체온이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가벼운 외투를 꼭 챙기도록 하자. 

다섯째. 충분한 휴식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면역 체계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하루 7시간정도의 숙면을 취하고, 평소 불면증으로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숙면에 좋은 음식인 바나나, 우유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여섯째. 가벼운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적절한 체온을 유지시킬 뿐 아니라 몸속에 쌓였던 노폐물을 배출시켜 준다. 
하루에 30분 이상 쐬어주는 햇볕은 뇌에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활성화 시켜줘 우울감을 해소해 주고, 멜라토닌도 함께 분비되어 잠을 잘 자도록 도와준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여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것도 환절기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예방접종은 필수이다.
독감예방접종, 폐렴예방접종, 대상포진예방접종까지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나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

세흥병원 박은호 검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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