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에 열린 남해군 지역문제 해결 원탁토론회 현장 모습
지난 13일에 열린 남해군 지역문제 해결 원탁토론회 현장 모습

‘2020 남해군 지역문제 해결 원탁토론회’가 지난 13일, 평생학습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번 원탁토론회에서는 평소 지역 현안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의 남해군민과 공무원 등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장충남 군수는 “주민이 직접 의제를 발굴해야하는 원탁토론회에 지역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남해군의 변화를 위해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고맙다”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주민주도의 능동적인 지역 문제 해결 과정이 남해군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토론회는 △코로나19 이후의 사회 안전 구축방안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지역경제(공유경제를 위한 플랫폼 구축) △2022년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 성공적 개최 토의(관광) △청년이 꿈꾸는 남해와 실천 방안 등 6개 분야 안건 주제를 두고 이뤄졌으며 각 팀으로 나눠 팀마다 전문 퍼실리테이터들을 둬 의견을 도출해가는 과정을 가졌다. 

토론 참석자들은 각 분야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서로 공유하며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관광 분야에서는 ‘편백볼 풀장 등 실내어린이 놀이터’ 운영, 마을 스토리를 활용한 지역 특성화 쉼터나 포토존 개발, 시장상인 친절교육, 생태학교 탐조여행 등이 제시됐다. ▲마을공동체 분야의 경우 중간지원 조직 육성, 마을 유휴시설을 활용한 마을 공동식당, 마을 장인 찾기 콘테스트, 농업생산 단기 멘토링, 체험마을을 활용하고 마을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역경제 관련 토론에서는 고객 맞춤형 메뉴개발의 필요성과 관광기념품 개발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안전 분야에서는 농가 화재경보기 지원, 마을 공동 주차장 확보, 농약 보관소 분리보관 등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청년 관련 토론에서는 탄력근무 등 방식의 다양화 등을 통한 청년근무형태 혁신, 야간 및 주말 버스운행 확대, 청년 기획가 양성, 공동육아 방안 마련, 전월세 보증금 지원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선정된 의제는 경남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이후 해결 컨설팅과 관련 기술 및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주민과 전문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정책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토론이 끝난 후 한 참가자는 “지역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군 담당자분들이 직접 참석해 지역 문제를 적극수용하려는 자세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이는 “주제가 광범위하다 보니 집중이 안 되는 측면도 있고, 팀별 참가자 수를 맞추는 과정에서 주제와 맞지 않는 사람이 앉아 이야기하는 일도 있어 아쉬웠다”는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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