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부지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의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사진은 새로 만들어질 폐기물처리시설 조감도 중 폐쇄형 지붕 모양
군은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부지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의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사진은 새로 만들어질 폐기물처리시설 조감도 중 폐쇄형 지붕 모양

남해군 ‘신규 폐기물처리시설(매립장)’ 부지가 남해읍 봉성마을로 선정된 가운데, 최근 군은 국고보조사업 신청 일정이 다가옴에 따라 매립지 부지 결정 고시를 위해 주민들의 일치된 협의를 얻어내기 위해 분주한 모양새다. 
내년 2월에 군 계획시설 결정과 3월 신청할 ‘2022년 폐기물처리시설 국고보조사업’ 요청을 위해 최종 결정된 매립지 부지의 지목과 위치가 기입돼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이에 군은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져 왔던 주민여론 수렴과 신규 매립지 결정 고시를 위한 안내를 겸해 지난 13일 오전 남해읍 이장단 간담회에서 첫 안내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환경녹지과 하홍태 과장은 읍 이장단을 대상으로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 고시, 남해군 유기성폐자원바이오가스화 시설 등 환경시설사업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홍태 과장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폐기물처리시설의 입지 선정에 따른 행정 절차 추진을 위해 설명회를 갖게 되었다면서 “국비지원 행정 절차상 타당성 검토 승인을 요청할 때 (매립지) 매립지 결정ㆍ고시문을 제출해야 하는데 현재 예정 부지는 안 된다는 여론이 있어 이를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야 할 상황”이라며 “만일 입지 결정ㆍ고시가 지연되면 향후 추진 일정이 늦어져 신규 매립지 공사도 늦어지게 되고 결국 현 매립지 매립 용량을 초과하게 되는 사태가 생긴다”고 했다. 조속하게 (매립지) 부지 결정 논의가 마무리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하 과장은 새로 조성할 매립장의 특징과 장점을 강조해 설명했다. 하 과장은 침출수 및 악취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폐기물 처리시설을 폐쇄형(지붕형)으로 설치해 악취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침출수 문제도 처리시설 내 저장탱크에 전량 보관했다가 탱크로리 차량으로 운반해 위탁처리 하므로 인근 하천으로는 한 방울의 침출수도 흘러 나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은 이번에 폐쇄형 매립장을 설치할 경우 일반 개방형 매립장보다 약 57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되지만 “지역주민의 피해예방 차원에서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매립장의 악취 문제와 관련해, 하 과장은 “악취의 대부분은 유기성폐기물과 수분이 만나 부패되면서 발생하는데 남해군의 가연성폐기물은 하동의 광역소각시설에서 처리되고, 유기성폐기물은 복합가스화 처리시설에서 처리되므로 신규매립장에 반입되는 폐기물에는 악취발생 물질이 없어 발생량 자체가 거의 없다”고 했다. 

주민 여론수렴을 위해 군은 오는 21일까지 마을의 요청이 있을 경우, 매립장 관련 설명회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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