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아침, 바래길 유지보수작업에 나선 사람들을 출발 직전, 사진으로 담았다
지난 21일 아침, 바래길 유지보수작업에 나선 사람들을 출발 직전, 사진으로 담았다

‘발견이의 도보여행’,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 유유자적’,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 그리고 ‘남해바래길사람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길에 반했다는 것과 걷기에 빠져 산다는 것. 대표적인 걷는 길 전문 동호회인 9명과 군내 남해바래길사람들 운영위원과 바래지기 및 자원봉사 희망자 10명이 함께 힘을 모아 남해바래길2.0 전 구간 231㎞를 함께 걸으며 간이안내사인 유지보수를 하고 길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총 7일간 함께한 유지보수 및 모니터링을 진행한 이들은 원활한 유지보수를 위해 최초 2일간은 기술교육을, 5일간 바래길 전 구간을 걸으며 리본과 스티커 등을 활용해 길찾기를 쉽도록 작업했다.

함께한 남해바래길 서재심 운영위원은 “역시 전문가들이라 앱을 설치해 길을 찾는데도 능하고 적재적소에 안내사인을 설치하는 실력이 남달랐다. 역시 일은 전문가가 해야 하는 것이구나 싶었고 일반인이 했다면 한 달 이상 걸릴 작업을 뚝딱 하는 걸 보며 내심 놀랐다”며 “우리부터도 헷갈리던 바래길 속살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관광과 윤문기 바래길팀장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전문 걷기 동호인들과 바래길을 사랑하는 남해사람들이 함께 팀을 짜 진행하다 보니 호흡이 잘 맞았다. 해파랑길 작업부터 한 전문 동호인들이라 최대한의 밀도감으로 원활하게 진행된 것 같다”며 “함께 한 모든 분들이 아름다운 바래길 조성에 일조했다는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 더불어 감동이 컸다. 좋은 길 만드는 것으로 보답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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