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경상남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독일마을 ‘완벽한 인생’ 정학재 대표, 시상식과 대상을 안은 수제맥주 ‘광부의 노래’. 완벽한 인생은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개발에 힘써오며 지역민 고용창출과 나눔 등 선한 영향력을 지닌 지역 업체다

독일마을 내 크래프트 브루어리&펍 레스토랑인 ‘완벽한 인생’의 대표 맥주인 ‘광부의 노래’가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으로 인정받았다.

인생의 쉼표를 지향하는 열린 공간 ‘완벽한 인생’ 정학재 대표가 개발한 수제 맥주 ‘광부의 노래’가 지난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3회 경상남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시상식에서 당당히 대상을 받은 것.

1960년대 파독 광부들의 안식처인 남해군 독일마을을 기념하고 이들 파독 광부의 삶을 주제화해서 만든 수제맥주 ‘광부의 노래’는 은은한 바닐라 향이 감도는 스위트 스타우트 계열의 흑맥주로 부드럽고 묵직한 풍미에 잔잔한 과일 향과 훈제 향이 느껴지는 맥주다.

수제 맥주 ‘광부의 노래’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대한민국 주류대상 크래프트 맥주 에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23회 경상남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명실공히 경남 최고의 관광기념품임을 입증했다.

이번 수상으로 정학재 씨는 시상식에서 상장과 함께 관광기념품 개발장려금 200만원을 받게 되었으며 향후 전문가 상품 개발 관련 컨설팅 지원, 제품 홍보 등 마케팅 지원, 제품 판매 지원 등 입상 특전을 받게 됐다.

정학재 대표는 “보물섬 남해는 워낙 자원이 좋은 곳이다. 풍광도 좋고 아름다운 곳이자 좋은 농산물들이 많은 곳이다 보니 자연스레 저희가 그 덕을 본 것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주변에서 많이들 도와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니 이런 기쁜 일이 온 것 같다. 마을분들과 완벽한 인생 가족들에게 이 모든 기쁨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6명의 청년 고용창출과 마을주민 만찬 등 훈훈한 사연 돋보여

브루어리&펍 완벽한 인생의 수상 소식에 이들의 선행도 잇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맥주축제기간 동안 총 900명 남짓의 관광객들에게 맥주공장투어를 자체적으로 열어 맥주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으며 2019년 8월 2일에는 오픈1주년 맞이 ‘82파티’라는 이름으로 지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남해시금치를 활용한 소시지와 흑마늘을 재해석해 만든 ‘석탄치킨’, 화전샐러드 등 남해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개발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것은 이 ‘완벽한 인생’으로 인해 무려 16명의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 이들이 남해에 상주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완생’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 물건마을 주민들에게 고마움의 표현으로 넉넉한 만찬을 나눠온 것이다. 정학재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쳐 대면 행사는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재차 받은터라 어떤 형태로 감사의 마음을 나누면 좋을지를 우리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1년에 한번 11월쯤 이런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처음 시작한 그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도 삼고 있다. 보물섬 남해에서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다시금 고마움을 표했다.

경상남도가 주관하고 (사)경상남도관광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우수 관광기념품을 발굴ㆍ육성하여 경남 관광기념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사)경상남도관광협회는 민ㆍ공예품, 공산품, 가공ㆍ기능식품 등으로 출품작을 구분해 접수를 실시했으며, 총 88점의 관광기념품이 출품됐다. 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3, 장려 4, 입선 8점 등 선정된 총 19점의 관광기념품 중 동상 이하 수상작 7점이 오는 2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경남관광기념품점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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