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청년네트워크 발대식
남해군 청년네트워크 발대식
다함께 돌봄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보물섬행복교육지구-바다생존수영
보물섬행복교육지구-바다생존수영
남해와 만나는 하루
남해와 만나는 하루

청년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기존에 없던 변화가 눈에 들어온다. 결과보다는 성장을, 결론보다는 모색을, 성과보다는 과정을 통해 ‘하고 싶은 것’, ‘살고 싶은 청년의 삶터’가 무엇인가에 귀 기울여주고 도전해보라고 격려하는, 행정이지만 기존의 행정과는 또 다른 행보를 걷고, 걸어야만 했던 청년혁신과. 기존의 틀을 바꾸는데서 오는 진통을 떠안고 가야 했기에 어쩌면 가장 자주 링 위에 올랐던 곳. 도무지 잡히지 않을 것 같은 청춘을 대상으로 한 혁신이라니. 청년과 혁신, 이 둘이 가진 속성을 엮어내는 그 어렵고도 예민한 일을 소통이라는 이름 아래 공감하려 노력한 부서가 청년혁신과가 아닐까. 청년혁신과의 모토, ‘청년이 그린 청년친화도시’ 남해군의 오늘은 어떨까. 2020년 1월 개혁적인 조직개편으로 청년과혁신팀, 남해정착지원팀, 평생학습팀, 교육청소년팀, 아동복지팀 5개 팀이 아우러진 ‘청년혁신과’는 출범한 지 9개월에 불과하나 걸음은 상당하다. 

최근 ‘제11회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충남 군수가 ‘일자리 및 고용개선 분야’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고령화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청년정책이 빛을 발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수상은 2019년 ‘치매행복마을 조성사업’으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은 2년 연속의 입상 영예다 보니 의미가 더 깊다. 
그동안 청년 창업아카데미, 청년상인점포 창업지원, 청년커뮤니티 동아리 지원, 청년 주거자금 대출이자지원 등의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왔다. 더 많은 청년들이 남해를 만나고 있다. 

청년 바람을 더 담은, 매력남해
청년혁신과는 청년정책위원회 구성과 청년 네트워크 운영, 청년 커뮤니티(동아리)운영, 청년 리빙랩 ‘무모한 도전’ 프로젝트 지원 등 다방면으로 청년의 사회참여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경남도 혁신공유 간담회 개최 후 혁신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상사업비 30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청년이 찾아오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사업은 2021년까지 연속되는 사업으로 이 안에만 3개 분야, 12개 사업에 달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청년센터 조성과 청년학교 준비를 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 촌라이프 실험프로젝트 ‘청년 한달 살아보기’가 특히 좋은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꽃내권역과 상덕권역, 무지개마을에서 진행 중인 ‘살아보기’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남해군에 실제로 살면서 스스로 남해군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청년들에게 ‘매력남해’를 느끼게 하고 있다.

시골은 처음이라…나, 같이 산다
경남도 주관 인구유입을 위한 공모사업에 빈집활용, 청년 맞춤형 주거공간 조성사업인 ‘청년 빈 집 채움 프로젝트-나 같이 산다’에 남해군이 최종 선정돼 도비 2억5천만원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현면 일원의 빈집 10개소를 1인가구(쉐어하우스) 5동, 2인 이상(정착형 하우스) 5동으로 리모델링해 청년가구 유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주겠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러한 청년 대상 맞춤형 주거공간 조성 10개소 리모델링 외에도 지역주민과 전입청년간의 커뮤니티 공간인 ‘꿀단지’를 구 고현면 보건지소 리모델링으로 구현해낼 계획이다. 물론 이 사업은 이번 7월 경남도로부터 승인이 난 것이라 이제 시작단계로 내년 중반 이후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류덕실 팀장은 “이 사업 선정이 최근이다 보니 아직 군 예산 추경 확보가 안 된 상황이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고현면 작은 학교 살리기는 이보다 훨씬 전부터 속도감을 내고 있다 보니 이 사업과 속도차가 나는 부분이 있다. 부디 이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를 내 추후 오게 될 청년과 청년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남해군으로 전입한 지 1~2년차 된 신규 귀농귀촌인에게 ‘남해와 만나는 하루’를 통해 선도농가와 모범귀촌인과의 대화, 남해문화공간 견학을 통해 시골에서의 삶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도 연 4회 가지고 있다.

돌봄이 해결돼야…책보며 꿈 키운다
군 직영 ‘다함께 돌봄센터’가 지난달 개소했다. 초등학교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악기, 요가 등 아동 눈높이에 맞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부모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갈 곳 없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남해군 청소년 수련관 건립사업’도 2021년 6월 공사착공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며 유치원, 초중고 29개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물섬 행복교육지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면 단위의 교육 공백을 막고자 추진 중인 상주초 작은 학교 살리기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주민들의 정착유도와 마을과 학교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돌봄과 교육이 해결됨으로써 아동은 안전하고 부모는 안심할 수 있다. 그리하여 꿈을 준비하는 취준생도, 청년 엄마ㆍ아빠도 책으로(청년도서구입비 지원사업) 꿈을 키워갈 수 있다. 
청년혁신과 김미선 과장은 “5개 팀이 무지개처럼 어우러져 있다. 5명의 팀장을 주축으로 팀원들이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줘서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다. 청년은 세대를 연결하는 사람이자 남해의 내일을 그려나갈 사람이다. 청년 안의 아이와 청년 안의 부모를 함께 고민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줄여가는 정책으로 한 발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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