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행정과와 민원봉사과, 주민복지과, 청년혁신과, 재무과를 통할하고 있는 ‘행정복지국’이 지난 14일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9월 정례브리핑을 개최했다. 

각 과의 주요 업무와 진행과정 등을 공유하는 이번 브리핑에서 군 행정복지국은 그동안 추진해 온 군민소통 정책을 소개하면서 ▲신청사 건립계획과 ▲청년친화도시 만들기 등 향후 역점 추진 시책을 설명했다.

이날 행정복지국은 그동안 토론·공론화를 거치는 숙의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남해군 군민소통위원회’를 운영해, 여기에서 나온 다양한 제안들을 바탕으로 ▲전국 군부 최초 WHO(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선정 ▲경상남도 최초 청년친화도시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남해군 청사신축 사업 
남해군청사 신축사업은 건물 노후와 분산 배치 등 요인으로 지난 2001년 청사건립기금 조례를 설치하면서 공식적으로 신축 계획이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진전없이 20년을 보냈다. 그러다가 2018년 8월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 4차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청사 신축 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해 군민소통위원회 분괴원회 5회 개최, 설문조사, 군민과의 대화 등 다양한 여론 수렴 거치는 한편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9월 17일 신청사 부지를 확정했다. 
신청사 규모는 연면적 1만 6000㎡로, 지상7층의 신청사와 지상 3층의 의회동으로 구성된다. 예상 사업비는 700억 원이다.

9월~10월 중에 청사 편입 부지에 대한 보상금 사정과 보상협의를 진행하면서 경남도 투자심사를 완료한 후 2021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절차와 문화재 시ㆍ발굴조사 과정을 거쳐 2022년 1월 공사 착공, 2023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군은 청사 신축 터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보상협의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도 밝혔다. 군은 그동안 불편과 희생을 감수해 준 서변마을 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바탕에 깔고, 보상 과정에서 편입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상설 상담창구를 마련해 수시 현장방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주 대책 수립 및 대체 부지 알선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신축군청사 건립과 관련해 최근 현 군청사에 인접한 남해초등학교에서 문화재인 옛 남해읍성 해자 유물ㆍ유적이 발견돼 신축군청사 건립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이날 군 관계자는 내년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남해읍성 문화재 시·발굴조사와 실시설계를 위한 설계공모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1월부터 실제 건축을 위한 작업들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민소통위원회 운영
지난 2018년 11월 활동을 시작했던 5개 분과의 ‘군민소통위’ 1기를 마무리하고 올해 9월 1일부터 2기 군민소통위원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보고에서는 1기 군민소통위가 그동안 총 132개의 군정 주요 안건을 제안했으며 이 중 ▲복지시설 예약 시스템 구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 ▲청소년 전용 이용공간 ‘쉼표’ 조성 등이 시책 성과로 반영됐다고 제시됐다.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추진된 ‘군민소통위원회’는 2018년 7월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5개 분과 100명으로 구성된 군민소통위원회에서는 산업·경제, 해양·관광, 청년·환경, 보건·복지, 자치·교육분과 분야를 다뤄왔다. 

공개 모집을 거쳐 군민소통위는 올해 11월 제2기가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최병현 행정복지국장은 “군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소통 창구로서의 기능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군민소통위원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군은 남해읍과 미조면에 각각 하나씩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한다. 갈수록 영유아 보육환경이 워려워짐은 물론 특히 농촌은 그 고충이 더욱 큰 상황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먼저 남해읍 소재 남해어린이집은 기존 터에서 서변리 376번지 일원으로 옮겨져 신축된다. 지상 2층(연면적 914㎡)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28억 원이다.
미조면에는 20명 정원 규모의 어린이집이 신축된다. 지상 2층(연면적 200㎡) 규모에 사업비 5억 8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들 사업은 모두 하나금융그룹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으로, 2021년 개원이 목표다.

이 외에도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남해군 청년정책위 구성, 청년네트워크 모집ㆍ구성,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청년센터 및 청년학교 조성 등 청년 인구 증대와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시책도 추진중이다. 아울러 ▲창창시장 조성사업으로 삼동면 지족리의 옛 지족시장 개선과 지역주민ㆍ귀촌ㆍ창업자 간 공동체 형성을 도모하고 있다. <관련 기사 7면>

또한 군은 장애인의 지역 일자리 참여 기회의 확대를 위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신축, 대형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시설물에 대한 전지지도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