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성 최고의 대나무 고장, 우리나라처럼 쌀밥에 생선국을 먹는 익양시. 경제와 문화가 발달한 곳 익양시에서 남해군을 초청,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남해군 대표단 43명이 첫 체육교류에 나섰다. 배구·탁구·축구·배드민턴 등 4개 종목이 출전해 남해군의 스포츠 기량을 익양시에 떨쳤다.

첫날 열린 축구 친선게임은 개인기량이 앞선 남해군 노장부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익양시의 젊은 선수들을 맞이해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와 싸워가며 고군분투했으나 스피드에서 밀려 4대 3으로 아쉽게 패하는 고배를 마셔야했다.

제8회 대중운동회 개회식 이후 식후행사로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배구경기는 익양시의 대학생과 교수로 구성된 선수들과 일전을 벌였다.

그러나 경남 최고의 강팀인 남해군과의 실력에 크게 미치지 못해 후보선수와 축구선수들로 교체해 승부보다는 친선경기에 의의를 두고 경기는 하는 사람도 경기를 관중 하는 관중을 위해 재미있게 경기를 진행하다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다행히 3대 2로 겨우 이기기는 했지만 친절한 남해군 배구팀의 경기로 하마터면 경남 최고의 배구자리를 익양시에 내주고 돌아올 뻔했던 짜릿한 경기였다.

정식경기 종목으로 채택된 배드민턴은 단식에서 3대 1로 승리하였으며 저녁에 친선으로 복식경기를 가져 2대 1로 승리해 세계 배드민턴 우승팀의 요람인 익양시를 당당히 이겨 승전보를 울렸다.

배드민턴과 함께 정식경기로 초청 받은 탁구경기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은 최대한 발휘했지만 워낙 강한 선수들로 팀이 이루어져 강국의 벽을 허물지 못해 1대 2로 패하고 저녁에 가진 통신회사와의 친선게임에서도 1대 3으로 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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