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화학공학과 최명수 교수를 만났다. 이전에 재경삼동초등학교 동문회에서 만났던 기억에 전화를 했더니 반갑게 받아서 가까운 마포 사무실에서 만나보았다.
최 교수는 아버지 고(故) 최홍 목사와 어머니 문창옥 여사의 3남이다. 부모님의 고향은 경남 합천이지만, 아버지가 삼동면 봉화리 내산교회 목사로 부임하면서 남해와 인연을 맺었다. 최 교수는 삼동초등학교(35회)를 졸업했고, 꿈 많은 유년시절을 남해에서 보내서 그런지 남해를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가을운동회 때나 학교 행사 때 풍금을 잘 쳐서 삼동초등학교 친구들 사이에선 ‘풍금을 잘 치는 아이’로 소문나 있다고 한다. 

유년시절 책 보따리를 어깨에 둘러메고 학교를 다녔는데 같이 멱 감고 뛰어 놀았던 그 기억만으로도 유년시절 친구들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 잊을 수 없단다. 최 교수는 “세상이 어떻다는 걸 모르던 유년시절이 그립다”며 “비록 삼동초등학교 (내산 분교)는 폐교가 되었다고 소식은 들었지만, 그 사이 많은 발전을 가져온 고향 남해에 가보고 싶다”면서 동심에 젖었다.

최 교수는 대구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 주립 애크런대학교(The University of Akron, Ohio USA)에서 공학 석박사통합 과정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경력은 1984년 IBM Austin, Texas, 1991년 The University of Akron, College of Polymer, 1995년 LH 토지주택연구원 환경에너지연구실, 2007년 (재)한국계면공학연구소 에너지환경연구실, 2008년 프론티어연구소, 2011년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를 거쳐 2014년부터 단국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산학협력전담 부교수로 산업체와도 연관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 교수의 ‘폴리이미드’에 대한 공학박사학위 논문(STRUCTURAL CHARACTERIZATION OF POLYIMIDES, 6FDA-PFMB AND BPDA-PFMB, IN DILUTE SOLUTIONS)은 요즘 신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이다. 

LH공사 연구실에 재직 당시, 아파트단지의 급수량 및 오수발생량에 대한 조사연구 외 11건의 우수논문과 환경오염 리스크에 따른 토지자산가치 평가 및 개선방안, 공동주택 수도기자재의 위생안전성 평가 및 개선방안, 건축물에서의 축열 건자재의 개발 및 적용 연구보고서는 현재 국회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저서로 ⌜콘크리트 습윤 표면의 친환경·고내수성 코팅제⌟가 있다.

최 교수는 또한 많은 특허와 신기술을 등록하고 있다. ▲특허등록:혐기성 철 접촉조와 무산소-호기 순환공정을 이용한 폐수의 고도처리공법(등록번호:0384350, 등록일:2003.5.3.) ▲특허등록:액상 은나노를 사용한 항균성 지하저수조 코팅제 조성물(등록번호:0624964, 등록일:2006.9.8.) ▲특허등록:항균성 방수재료 조성물(등록번호:685261, 등록일:2007.2.14.) ▲특허등록:맥반석을 사용한 지하 저수조용 방수재료 조성물(등록번호:685262, 등록일:2007.2.14.) ▲특허등록:음식물 쓰레기 소멸처리용 목질 바이오칩과 그 제조방법(등록번호:10-0737122, 등록일:2007.7.2.) ▲특허등록: 바탕 챔버를 이용한 건축자재 방출 유해물질 측정방법 및 그 장치(등록번호:10-0737132, 등록일:2007.7.2.) ▲특허출원:유해물질 저감촉매와 그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한 환경성능개선 건축자재(출원번호:06-88941) ▲특허출원:수도기자재의 위생안전성 시험장치(출원번호:07-55819) ▲KBS 방영:녹물방지용 항균성 급수배관 개발 기술 관련(2007.6.14.~15.) 
최 교수는 주택공사 사장 표창장 외 연구부문 표창이 10건 이상 넘는다고 한다.

최 교수는 고향이나 다름없는 남해가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며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남해군은 다양한 지역산업 육성과 관광개발이 필요하다. 귀촌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고령화로 사라질 위기에 있는 농어촌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남해군의 인구증가 정책에 도움이 될뿐더러 풍광이 아름다워 관광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교수로서 대학들에게도 꿈을 강조했다. 그는 “농어촌 발전에 특화된 기술개발 및 IT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케팅 기법을 개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한 기교를 요구하는 현 사회는 어느 분야든지 최고가 되면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어떤 분야든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분야, 잘하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아내 전은숙 여사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었다. 장남 상희씨는 미국에서 장교로 근무하며, 장녀 윤정씨는 결혼하여 국내에 살고 있고, 둘째 수진양은 호주에서, 막내 민정양은 미국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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