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마늘 파종시기를 앞두고 마늘농가의 선호도가 높던 제초제인 ‘트리부닐’ 공급이 중단된다. 이에 군과 농협에서는 대체 가능한 제초요령 안내에 나서고 있다. 

새남해농협 류성식 조합장은 지난달 31일 군내 지역언론사를 대상으로 긴급 회견을 갖고 마늘 농가에서 거의 유일하게 선호도가 높았던 마늘 제초제인 ‘트리부닐’ 생산이 중단돼 국내에 공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농협케미칼 이사이기도 한 류성식 조합장은 “트리부닐 제초제 공급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 공급처인 중국에 여러 채널을 통해 공급 요청을 했지만 결론적으로 공급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류성식 조합장은 “트리부닐 공급 불가에 따라 이를 대체할 제초요령을 조합원들과 마늘 재배 농민들에게 설명드려야 하나 코로나19로 단체안내가 어려운 실정이라 이렇게 긴급 회견을 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트리부닐 살포를 대체할 마늘 제초 요령’은 다음과 같다.

유공필름을 사용할 경우 ▲밭 토양에서는 비닐 피복 전에 물 20리터당 약제 60ml를 혼합해 발아 억제제인 ‘스톰프유제’를 ‘한사리수화제’나 고올유제 등과 함께 살포하고 살포 1일 후 피복해야 하며 ▲논에서는 ‘스톰프유제’ 등 밭토양 살포와 동일하게 하고 여기에 논토양 전용 제초제 유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일반 필름을 사용할 경우에는 ▲마늘 파종 후 3일 이내에 유공필름 약제 살포방식과 동일하게 처리해야 하며, 반드시 ▲이듬해 2월~3월 초에 ‘1차 복토’를 하고 3월 중순에 ‘2차 복토’를 해야 벌 마늘 발생과 잔풀 자람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군 담당자는 현재 마늘에 살포할 수 있는 제초제 27품목, 64개 제품 중 사용 가능한 농약을 확인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관행 농법을 벗어나 벌마늘(2차생장마늘) 예방을 위해 유공비닐, 녹색, 흑색비닐 사용, 2~3월경 복토를 하는 등 여러 방법을 병행해 농약사용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밖의 PLS사용 농약 정보는 ‘농약정보365(http://pis.rda.go.kr/)’ 또는 관내 농약판매업체, 농업기술센터 마늘팀(☎860-3941~2)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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