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위험과 이에 따른 불안이 사람들의 경제ㆍ사회 활동과 생활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직간접적으로 전국적인 동향에 영향받는 남해군의 경제ㆍ유통 방식도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농수축산물의 주 소비층인 중ㆍ대도시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게 되는 ‘홈라이프’ 경향을 띠게 되고 이들이 온라인을 통해 필요 물품이나 서비스를 주문ㆍ소비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등 온라인(Online)과 언택트(Untact, 비대면)를 결합한 ‘온택트’(Ontact) 추세를 보이면서 군도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지난 4월 1일 통합 ‘남해몰’을 개설, 남해산 농수축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오고 있다.
남해몰 개설 후 지난 4개월 동안 서울ㆍ경기를 비롯해 전국에서 남해몰을 이용하는 온라인 클릭 주문횟수와 양은 급격하게 치솟았다. 남해몰 이용자 집계에 따르면 그동안 경기도와 서울 지역에서 총 주문횟수의 48.3%, 판매총액의 50%(총액 2억7100만원) 가량을 주문했다. 경기도가 7463만여 원어치, 서울지역에서 6221만여 원어치를 구매했다.
또한 서울ㆍ경기 지역보다 주문수나 구매액은 적지만 경남지역이 546건 주문에 구매액 2371만여 원, 부산 2272만여 원, 인천 1857만여 원 등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쇄도했다. 강원도와 제주도 등지에서도 100건~150건 이상 남해산 농특산물을 주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남해몰에 참여하는 업체는 46개소이고 신선농산물 59품목과 가공 101품목 등 총 160품목이 올라 있다. 남해몰에 가입한 고객은 2569명이며 보물섬남해클러스트조공의 남매마늘과 영남농산의 깐마늘을 다시 찾는 사람들도 많아 연중 가장 인기있는 품목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남해갈화활새우가 인기 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남해몰 개설ㆍ운영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해 청정지역 남해에서 생산한 우수 농수축산물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통합 남해몰을 구축하게 됐다”며 “남해몰을 매개로 전국의 향우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언제든지 간편하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도농상생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군내 생산업체들의 판로개척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