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과 기숙사동으로 구성된 보물섬고등학교 전체 조감도
본관과 기숙사동으로 구성된 보물섬고등학교 전체 조감도

상주학원이 추진중인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보물섬고등학교가 예정대로 내년 3월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창선면 율도리의 옛 서창선초등학교 터에서 건축이 한창 진행중인 보물섬고등학교는 지난 2018년 11월, 운영자인 상주학원과 경남교육청과 남해군, 남해군의회, 창선율도마을이 다자협약을 맺어 서창선초등학교 터에 부지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설립과 건축과정에 들어갔다. 학교의 규모는 본관과 기숙사동이 각각 지상 2층 건물로써 학년당 15명, 총 45명을 수용할 수 있다. 

보물섬 고등학교는 오로지 입시를 위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다양성을 발굴, 발현하게 해 주는 체험중심의 학교다. 교육과정은 생명과 평화, 인권을 중시하는 가치교육, 삶을 이해하고 감성을 일깨우는 체험·인성·진로중심의 교육을 중점적으로 편성된다. 국내외 이동학습, 국토순례, 목공예, 연극, 인문학, 직업탐구 등이 필수교과와 선택교과로 적절히 편성될 것이며, 교과 특성에 따라 학년과 연령을 구분하지 않고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교육과정도 포함된다. 

상주중학교 교사이자 보물섬고 교육과정 TF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영보 교사는 학생 선발과 관련해 “신입생은 경상남도 특성화고등학교 전형일정에 맞추어 12월 초부터 모집이 시작된다. 모집단위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정원인 15명이 전원 선발되며, 상주중학교 출신 여부와는 관계 없이 공정하게 선발이 이루어질 것이다. 교직원도 공립학교 규정대로 기존 교원들 중에서 발령을 받아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만큼 불안은 덜하다. 생태와 환경,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아이들이 많이 오고, 학교와 교직원,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초창기의 학교문화를 잘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관련하여 경남도교육청 관계자 또한 “율도마을 주민들의 협력 속에 학교 건립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라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마을과 상생하는 학교 되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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