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농업과 농촌의 활력 제고와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도시와 농촌 간 직거래 활성화를 통한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25일 군은 농촌과 도시 마을의 상생 협약 추진을 골자로 농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방안을 제기하고 주민들의 의견과 참여 의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군이 농업과 농촌의 활력 제고와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도시와 농촌 간 직거래 활성화를 통한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25일 군은 농촌과 도시 마을의 상생 협약 추진을 골자로 농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방안을 제기하고 주민들의 의견과 참여 의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남해군이 농업인 소득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25일 보물섬마늘나라 세미나실에서 읍면행정복지센터 산업경제팀장 등 행정과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마을대표 35명이 함께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정종길 소장 주재로 「도농상생 협약체결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종길 소장은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남해군이 농산물 산지공판장 체계가 가장 발달한 자치단체로 현재까지 농산물의 유통채널 중 80%가 경매중심으로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산지공판장 체계는 농산물 판매가격에서 유통마진을 공제해야 하는 구조로 농산물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직거래사업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간담회 주제를 제기했다. 

발제에서 정종길 소장은 최근 각 농협에서 취급하는 택배물량 또한 2018년 6만3071건, 2019년 19만2229건, 2020년 8월 현재 14만9908건으로 급속하게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소비 트렌드 또한 많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정 소장은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직거래사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했다. 담당 관계자도 “직거래사업은 입소문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로 한 번 신뢰를 쌓으면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도시에서 직거래하기 전에 남해군 농가의 선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올해 남해단호박의 경우도 전남 지역보다 출하가 한 달가량 늦어져 판매 초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직거래 활성화로 완판 됐다. 행정의 홍보와 기술지원에 농민의 역량이 더해져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고, 대도시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한 판매가 완판의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설명을 이어갔다. 
다시 정 소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남해군은 지속 가능한 농업인 소득향상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민간주도형 농산물 직거래사업 활성화 ▲읍면 대표 특산물 육성 및 판로개척을 주요 전략으로 유통망 확대 및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계획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서면 우물마을 신동섭 이장은 “직거래사업 활성화를 위해 도시민과의 우호협약 체결의 시작은 결코 쉽지 않지만, 도시지역 중 우리 마을과 연결고리가 되는 부분을 아파트단지나 동 단위로 찾아본다면 가능할 수 있다”며 마을 단위 직거래 활성화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종길 소장은 “도농상생 우호협약이란 물꼬를 트는 일은 행정에서 적극 지원하지만, 이 사업은 무엇보다 민간에서 주도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의 열정이 농가 소득향상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농업인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연말까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우호협약 대상 주체를 선정하면 담당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회 임원진 교육을 실시하고, 202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농상행 협약체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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