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향후 10년 관광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남해군 관광종합개발계획수립’ 연구용역의 보고회가 지난 18일, 군수실에서 있었다.
지난 7월 10일 남해마늘연구소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와 공청회 이후 근 한달만에 열린 보고였다. 용역을 맡은 (재)한국산업개발연구원의 박용수 본부장이 2019년 5월 13일부터 시작된 용역의 결과물을 발표했으며, 장충남 군수, 배진호 관광경제국장, 김용태 기획예산담당관, 박철정 행정과장, 심재복 문화관광과장, 홍보영 홍보팀장, 박경진 전략개발팀장, 김지영 관광정책팀장, 박종건 관광개발팀장, 김명찬 관광콘텐츠팀장 등이 참석했다. 

(재)한국산업개발연구원의 박용수 본부장은 “남해군을 자연휴양, 해양레저, 힐링, 감성테마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수립한 이번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남해군 전역이며 시간적 범위는 기준년도는 2019년, 계획년도는 2020년부터 2029년으로 10년간”이라고 밝히며 1. 청정한 생태자연환경보존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환경 조성 2. 사회 및 관광트렌드 반영한 관광매력 제고 3. 개발가능성있는 기존자원의 체계적인 재정비 4. 관광수용태세정비 및 관광객 체류 기반조성 5. 남해군 관광이미지 제고를 위한 콘텐츠 및 테마관광 마케팅 계획수립 6. 교통망 확충과 심리적 거리감 해소 등 6가지의 계획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3개의 목표 아래 24개의 신규사업을 제시했다. 특히 산악체험과 해양레포츠 관광기반조성을 위해 △망운산 산림복지지구 지정 △액티비티 루지 체험장 조성 △앵강바다 석방렴 체험장 조성을 제시했고, 접근성 향상을 위한 관광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지역 간 관광지 접근성 강화를 위한 트래벌 버스, △환상형 교통망 구축을 위한 테마관광지 거점 수상택시 △ 보물섬 여행 1만원 렌트카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제시했다.

보고 후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 배진호 국장은 “중간보고 공청회 당시 나온 지적사항 중 접목되거나 삽입된 내용을 소개해달라”고 질의했고 심재복 과장은 “용역의 목적은 남해군의 현 관광실태를 분석해서 앞으로 나아갈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함인데 이 보고서에서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역사 답변이 이어지자 장충남 군수는 “문답의 요점이 안 맞는 것 같다. 답변이 됩니까?”라고 응수했다. 

김용태 담당관은 “중간보고 때도 그렇고 지금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뭘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와닿지 않는다. 어쩌면 교통접근성, 교통불편해소가 남해군의 1번 과제일수도 있다. 이를 어찌 풀 것인지 보이지 않고, 인근 지자체 관광지와 다 경쟁인데 어떻게 남해를 강조하고 부각시킬 것인지. 약점을 해결하는데 집중하면 될 텐데 자꾸만 개발하겠다 하니 와닿는 게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연계 관광이 말이 쉽지 아무리 시도를 하려 해도 어렵더라. 필요는 한데 어려운 이 부분을 어찌 해소할지 구체적인 방법론이 있어야 하는데 다 개괄식이고 일반론적인 이야기들”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충남 군수는 “관광종합개발이라는 게 특장점을 분석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를 제시하고 정책적으로 타지에 비해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할지 제시되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며 과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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