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시설팀 이유진, 양창권, 정희정 팀원, 이홍정 관광시설팀장, 고민정 팀원, 윤문기 바래길팀장이 이순신영상관 배경으로 함께 했다
관광시설팀 이유진, 양창권, 정희정 팀원, 이홍정 관광시설팀장, 고민정 팀원, 윤문기 바래길팀장이 이순신영상관 배경으로 함께 했다
관광시설팀에서 유지관리하는 시설 중 일부인 ‘물미해안전망대’와 바래길 ‘이순신호국길’
관광시설팀에서 유지관리하는 시설 중 일부인 ‘물미해안전망대’와 바래길 ‘이순신호국길’

“포스트(post)코로나 아닙니다. 위드(with)코로나입니다. 코로나는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죠. 물론 초기 k-방역에 힘입어 코로나 종식 이후를 얘기하던 때도 잠깐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도 코로나 종식을 입에 올리지 않죠. 지금이 ‘위드 코로나19시대’라는 건 확실하다. 코로나와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이고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됩니다” 인터뷰 승낙과 함께 돌아온 이홍정 관광시설팀장의 이야기다. 듣고 보니 그렇다. 19일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을 ‘위기경보’로 내리고 (서울-경기)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더욱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됐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관광시설팀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군내 대표적인 관광시설의 유지관리와 수시점검, 청결유지와 함께 코로나19예방을 위해 1일 2회 이상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독작업 실시와 마스크 의무착용, 손소독, 발열체크 등을 두루 챙기고 있다. <편집자 주>

▲휴가철 방역수칙에 만전을 기하느라 관광지 어딜 가더라도 체크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관광시설팀에서 관리하는 대표적인 시설물 소개와 관리내용을 설명해달라=군내 대표적인 관광시설인 가천다랭이마을,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이순신순국공원 등의 시설유지관리와 바래길, 물미해안전망대, 송정관광지, 서상게스트하우스, 보물섬캠핑장, 동대만 간이역 등 관광시설물 중 화장실과 주차장 관리 등도 맡고 있다. 당장 문제가 생기면 주말도 쉼 없이 돌아가는 게 일상이 되었다. 북새통인 휴가철 유지관리만으로도 정신없는데 코로나19로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더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중이다.

▲관리와 유지보수를 맡은 시설팀 업무에는 예상치 못한 민원과 고충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사실상 관광시설과 관련 없는 민원도, 관광지 안에서 일어난 일일 경우 관광시설에서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경우 난감하다. 시설물은 낡고 닳기 마련이므로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해야 하므로 조금만 시기를 놓치면 곧장 흠은 보이지만 아무리 신경 써서 관리해도 굳이 표가 나는 일은 아니다. 그저 관광시설이용에 있어 큰 불편이 없을 시 ‘남모르게 고생해주고 있구나’하는 마음만이라도 가져준다면 우리 공무원들은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

▲언택트 관광이 대세다. 바래길이 더 주목받는 상황이며 캠핑 수요도 늘고 있다=걷기 여행길 전문가로서 바래길과 관련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전문가인 윤문기 바래길팀장의 역할이 크다. 걷기여행길은 조성부터 운영관리까지 현장경험에 기반한 매우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공백을 3월에 합류한 바래길 팀장이 메워주고 있어 든든하다. 바래길은 현재 120㎞노선을 220㎞로 확장하며, 중장거리 탐방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보물섬 남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섬으로 캠핑수요 증가에 따라 맞춤형 캠핑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면의 보물섬 캠핑장은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했고, 남해대교를 본떠 만든 전망대 ‘넘해대교’와 매점, 카페테리아도 구비돼 있다. 또 앵강다숲일원에 힐링국민여가 캠핑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위기 속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국내여행중심과 함께 다중이용시설과 인파가 몰리는 도심 속 시설에 대한 거부감이 클 거라 예상된다. 자연중심의 개방된 관광지인 바래길, 다랭이마을,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등이 힐링여행지로 선호될 것이다. 대중교통보다 자차 중심의 개인 여행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므로 지역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 젊은 세대는 삶과 직업의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등 여행을 통한 전환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지 남해를 소개한다면=남해여행객들이 꼭 찾는 금산 보리암, 최근에는 SNS유행으로 금산산장까지는 많이들 가는데 바로 옆의 쌍홍문이나 상사바위 등 금산의 최고는 지나치는 것 같아 아쉽다. 1.9㎞의 환원형 걷기코스인 금산 바래길을 꼭 추천하고 싶다. 또 독일마을은 가면서 바로 아랫동네에 자리한 천연기념물 물건방조어부림은 지나치는 게 아쉽다. 경남의 해안숲 60% 상당이 남해에 있다. 해송이 주종을 이루는 타지와 달리 남해군은 수종이 다양한 방풍림이다 보니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앵강다숲과 원천숲, 구미숲도 추천한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