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완공 예정인 동대만 생태공원의 최종 그림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군수실에는 ‘동대만 생태공원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가 있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장충남 군수와 배진호 관광경제국장, 박종건 관광개발팀장, 박경진 전략개발팀장 외 유관 부서 팀장이 함께 참석했고 창선면 이창기 부면장, 김선길 주민자치위원장, 김영기 이장단장, 유갑찬 미래연합위원장, 김해상 상신마을이장이 주민 대표로 참석했다. 또 임태식, 윤정근 여동찬, 김종숙, 정영란 군의원이 참석했다. 용역을 맡은 ㈜서호엔지니어링 윤성융 대표의 설명이 있었다.
동대만 생태공원은 창선면 상신리 일원에 총 사업비 59억 5천만원이 소요되는 공원 조성사업으로 주변에 동대만 간이역과 보물섬 승마랜드, 창선생활체육공원이 연계되어 있다. 윤성융 대표는 “국내 최대 잘피 군락지 및 멸종위기종과 희귀식물이 서식해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동대만은 대형 개발이나 대규모 건물 없이 서식지 훼손을 줄여 생태관광의 보고로 만든다는 취지로 큰 틀을 잡아 ‘남해, 자연을 보다’라는 컨셉에 맞춰 실시설계를 했다. 유지관리를 위해 ‘입장료 징수’를 전제로 시설계획을 할 것이며 행정절차상으로 신규 공원시설 결정 후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한다는 방침 아래 지방자치단체가 조성ㆍ운영하는 정원인 ‘지방정원’으로 바꿔 습지이자 자연이자 정원으로, 경계와 규모의 확대를 꾀한다. 또 시설 규모를 최소화해서 기능은 유지하되 시설의 규모 자체는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놀망뜰(테마놀이터), 꽃망길(해당화원)…조경 및 식재계획이 관건
이곳의 핵심은 다목적 잔디광장과 테마놀이터인 놀망뜰, 해당화 정원이자 일종의 꽃길인 꽃망길 등에서도 보이듯 체류형 생태공간이다. 창선면을 생태의 섬으로 브랜딩해 주변자원과 연계한 생태놀이터로 만든다는 취지기에 특히나 조경 및 식재계획이 중요한 대목이다.
이에 이날 나온 주요의견으로는 △조경 식재계획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보행로 주변 가시가 있는 해당화 식재가 적절한지와 계절별로 꽃이 피는 식재계획으로 관광객 유인이 필요하다는 의견, 낙엽수보다 상록수 식재가 적절하겠다는 의견 등 조경과 식재계획에 대한 고민이 왕왕 나왔다. 이와 함께 △이러한 조경, 식재 이후 꾸준한 유지관리, 보수에 대한 후조치와 비용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체류시간이 연장될 수 있도록 야경콘텐츠 보강, 공연이벤트와 연계되도록 공연공간이 설치되어야 한다는 의견 승마체험 외승 코스 도입이나 동대만 바다체험과의 연계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법적절차 확인을 요하며 정원 방문객들이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 등 비상설 휴게음식점 검토도 필요하다는 것과 향후 정원 관리를 위해 관리사무실의 규모 확대와 장비 보관을 위한 창고도 필요하다는 의견과 더불어 △정원 내 데크시설, 교량 등 시설물이 많으므로 시설계획을 더욱 알차게 검토해 적절히 조정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장충남 군수는 “창선면에 추진 중인 고사리 전망대나 힐링빌리지 등 여러 사업과 연계해 주민들 삶에 활력을 주고,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동대만 생태공원’은 조경식재와 시설물, 행정절차 등 최종안을 보완추진 한 후 11월 관계기간협의 및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12월 공사발주할 예정이다.